번외/식물일기60 식물들 근황 젤 어르신부터. 분갈이를 해준 이후로 잎이 더 초록초록해진 것 같다. 거친 흙 속에 있다가 부드러운 흙안에 있으니 영양분을 더 잘 흡수하는 것 같기도 하다(사실 모름). 금전수는 여전히 잘 자라고 있으나 새로운 화분은 흙이 금방 마르는데 원래 화분은 더디게 마르고 있다. 왼쪽 화분에 있는 애가 잎이 더 커서 물을 빨리 흡수하나? (이것도 사실이 아닐 수 있음) 이름 모를 이 아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스마트렌즈로 검색할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봉지안에 있던 씨를 다 넣을 걸 그랬나보다. 너무 많아보여서 일부를 덜어냈더니 자라고 난 뒤에는 좀 휑해보인다. 분갈이를 하고 물을 준 이후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는 크루시아. 얘를 보니 불현듯 떠오르는 아데니움. 넌 왜 그랬니?? 분갈이 후 잘.. 2022. 4. 29. 크루시아, 수채화 고무나무 분갈이 # 크루시아 우리 집에 온 지 3주가 지난 크루시아. 그동안 물을 한 번도 주지 않았다. 촉촉한 상태로 오기도 했고, 아데니움에 데인 이후로는 건조에 강한 애들한테는 물을 자주 안 주는 게 백배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잎이 쭈글쭈글해지고 있어서 이 때다 싶었다. 거기다 뿌리가 겉흙쪽에도 보이길래 분갈이도 같이 해주기로 했다. 허거걱. 이렇게 뿌리가 얽히고 섥혀 있으니 겉으로 노출될 수 밖에. 우리 집에 오기 전에도 이랬을텐데 그러면 화분 크기를 좀 큰데다 심어서 팔던가, 토분가격은 다 받아먹으면서 작은 화분에 심어서 줄 건 뭐람. 토분에 심는 걸 옵션에서 선택가능한 업체도 있었는데 여긴 아니었다. 부들부들. 아무튼 저렇게 뿌리가 튼튼한 애들은 일단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죽진 .. 2022. 4. 15. 초록별로 간 식물들+이름모를 식물들+길가에서 만난 꽃들 # 아데니움 시간이 지나도 물컹거림이 나아지지 않아서 흙에서 뽑아 보았다. 뿌리쪽은 의외로 멀쩡해보였지만 위쪽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여서 잘라서 삽목하기도 애매했다. 그래서 일단 다시 흙에 심어두다가 상태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칼을 들었다. 조심조심 잘라보니 역시나 썩어 있었다. 대체 와이? 물을 더 주기전부터 물렁했으니 과습때문에 저런 건 아니었을 것 같은데...아니면 이미 과습이었던 걸까. 어렵다, 어려워. # 율마 파릇파릇한 율마가 아님에 주의. 가지를 거의 다 잘라내서 이미 볼품 없어진 율마를 숮을 더 쳐서 더욱 더 볼품없게 만든 후 흙을 엎어서 뿌리를 보았더니 역시나 안습이었다. 나무 크기에 비해 뿌리가 너무 약해보이는 걸로 봐선 뿌리파리의 습격을 받은 게 맞나보다. 흙 속에서 기어다니.. 2022. 4. 14. 개복치 아데니움(석화)+커리플랜트 분갈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초록초록 했던 석화. 다육식물이라고 해서 과습이 되지 않도록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속흙까지 마른 걸 확인하고 기둥도 말랑하길래 물을 주었더니... 잎이 축축 처지고 누렇게 뜨고 난리가 났다. 기둥이 말랑하다못해 물컹물컹 할때 줬어야했나? 그로부터 며칠 뒤. 여전히 누렁누렁 힘이 없다. 기둥은 다시 단단해질 기미가 안 보인다. 완전히 누렇게 된 잎은 떼 주고 몇몇만 남겼다. 다 떼주쟈니 너무 대머리 같잖아... 내 다시는 이렇게 잎이 야들야들한 식물은 키우지 않겠노라 다짐한다. 진심 너무 어렵다. 그리고 몇 년째 같은 화분, 같은 흙에서 서식 중인 커리플랜트. 한번 흙을 갈아 엎을때가 된 것 같다. 분갈이 며칠 전엔 둘쭉 날쭉한 가지들을 살짝 다듬어 줬었다. 화분에.. 2022. 4. 6.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