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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242410

이사하면서 느낀 점 # 내가 쓰레기 더미에 둘러싸여 살았구나-이사 오기전에 75리터 쓰레기 봉투를 꽉꽉 채워 몇 개나 버리고, 몇 상자는 기 부하고, 몇 개는 팔고 했는데도 이사 후에 짐정리하는데 버릴게 수도없이 나왔다. 이사가 거주지를 바꾸는 의미도 있지만 생활 환경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도 주기적으로 해야 할 일인 것 같다(하지만 또 하긴 싫다). # 이사 하기 전까지도 힘들지만, 이사 후 최소 3일간이 '찐'이다. 내 물건이 어디로 갔는지 당최 찾을 수가 없다. 대강 파악을 할 때까지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눈뜨고 잠들기까지 계속 정리를 하다보면 체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이사 전에는 백신을 괜히 일찍 맞았다고 후회했는데, 이사후에 맞았다면 골로 갈 뻔했다. # 돈을 지불한다고 알아서 해주는 곳은 아무도 없다. 특히 부.. 2021. 11. 10.
잔금일, 그리고 이사. 매도, 매수 잔금일이 한날에 있었고, 기존 집 매수인은 인테리어를 하고 들어가고, 이사갈 집 매도인은 이미 이사를 가고 난 뒤라 우리만 이사를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신혼집에 들어간 이후로 이사를 처음 해보기 때문에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었다. 다음번 이사(를 또 하고 싶진 않지만 언젠가 또 하겠지)를 위해 정리를 해본다. AM 8. 이사팀이 와서 바닥에 보호재를 깔고 버리고 갈 것과 가져갈 큰 짐들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가구들은 침대 매트리스만 제외하고 몽땅 버리고 가기 때문에 이사갈 집에 자잘한 짐들을 어디에 둘 것인지 대략 얘기를 해두었다. 혹시나 가져가야되는데 버리고 갈까 싶어 포스트잍에 '가져감' '버림'이라고 써서 붙여놨는데 쓸데없는 짓이고 그냥 그자리에서 얘기하면 매직으로 크.. 2021. 11. 6.
이사 48시간 전에 벌어진 일들 시작은 아이가 코막힘을 호소하는 것으로. 만약 이사 당일까지 감기가 계속되서 유치원을 못간다=헬. 그래서 증상은 미약했지만 일요일에 여는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2시가 좀 넘는 시간에 도착했더니 병원 문 밖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게 아닌가? 가끔 일요일에 가도 10~20분 정도만 기다리면 진료를 볼 수 있었는데 그날은 1시간은 대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요새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파라바이러스에 예방접종하는 사람들까지 몰려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 같았다. 어찌어찌 진료를 보고 이사갈 집으로 건너가서 자잘한 물건들을 갖다두고 오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진짜 시작은 그 다음날부터였다. 아침에 눈을 뜨니 아이 이불과 매트에 묻은 핏물이 나를 반겼다. 원래 이사전날 아침에 쌓인 빨래를 처리하고 저녁에 거둬.. 2021. 11. 6.
반셀프인테리어 분야별 후기 부제-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 턴키 의사소통이 잘 되고 친절함에 초중반까지 높은 점수를 주었으나 막판에 붙박이장 설치를 하청업체에 덜렁 맡기기만 하고 확인이 안된거에 1차로 점수가 깎임. 이건 현장 사장님이 아닌 실장님이 발주를 준 것 같은데 A/S하러오는 시간도 의사전달이 잘 못되는 등 영 별로다. 이럴거면 차라리 붙박이장은 내가 따로 알아볼 걸 그랬나보다. 귀찮아서 턴키에 한번에 맡긴 건데 조금 후회가 된다. 그리고 샷시 손잡이 설치비도 따로 받아서 약간 빈정이 상했다(LG하우시스 시공비보다 더 비쌌...)한 두개가 아니라 12개라 받아야된다는데, 부분 수리라도 예산이 천만원이 넘는데 서비스로 해주지 싶었다. 어차피 철거비에 마진을 많이 붙이는 건 같더만. 필름을 얘기한 것 보다 더 많이 붙.. 2021.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