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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뜨개30

꽈배기 니트 버킷햇 바늘이야기 패키지로 만든 꽈배기 니트 버킷햇을 완성했다. 패키지에는 버터6실 두 볼이 포함됐는데 한볼로 다 뜨고도 실이 살짝 남았다.   색상은 에스프레소. 6호로 뜨는 굵은 실은 오랜만이라 너무 행복했다. 숭텅숭텅 금방 떠지는 맛이라니! 이때다 싶어 유일하게 6호만 있는 렌턴문 바늘을 꺼내들었는데 긴 바늘로 뜨기가 힘들어서 결국 진저 스페셜로 교체했다.   처음 떠보는 꽈배기 무늬도 스무스하게 넘어가서 금방 완성하나 싶었는데...문제의 챙 부분에서 한참을 헤맸다. 내 뜨게 인생 2년 중에 가장 고된 순간이었다. 챙 부분에서 푸르시오를 반복했다는 후기가 많더니 나도 결국 이 구간에서 발목을 잡힌 것이다.이게 3번째 풀었던 때였던가. 1~3단까지 총 4~5번을 풀고 나서야 4단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나의.. 2025. 3. 12.
에어프릴 가디건 완성/쟁여둔 실 라라뜨개에서 구입한 연사캐시울 헤이즈민트실로 만든 에이프릴 가디건을 완성했다. 중간 과정부터-  몸통 부분은 생각보다 빨리 떴다. 문제는 소매다. 소매는 왜 이렇게 뜨기 싫을까? 한쪽 팔은 그럭저럭 뜰만한데 나머지 한쪽 팔이 남았을 땐 생각이 많아진다. 아래 고무단은 도안에는 10cm로 나와있는데 너무 긴 것 같아서 8cm 정도로 줄였다. 막상 다 만들고 보니 살짝 짧은 느낌이다. 하지만 고무단이 긴 건 별로 마음이 들지 않는다.      여밈단에서 실수가 있었다. 3mm 바늘로 바꿔줘야 했는데 '진저스페셜엔 3mm가 없으니 오랜만에 마인드풀 바늘을 꺼내볼까?'하고 생각하면서 마인드풀 바늘세트에서 3.5mm 꺼내서 뜨고 있었던 것이다. 휴....이 여밈단을 더블니팅으로 많이들 뜨던데 난 아직 그럴 엄두가.. 2025. 2. 28.
버디버디&해리 복슬 미니 토트 지난번 떴던 파우치에 이은 망작 소개 타임.  저 샘플 색이 내가 워낙 좋아하는 색감이라 안 뜰 수가 없었다.       해리와 버디버디실 모두  2 볼씩 필요하다. 색은 '아이스블루'. 사진으론 살짝 칙칙하게 보이지만 실제론 청량한 색이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던 것이, 도안에 나온 바늘은 12호(7mm)였고, '12호'라는 글자에만 꽂혀서 바늘만 따로 주문했더니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은 8mm 바늘. 이렇게 호수와 크기가 다른 경우가 있으니 꼭 확인해 보고 사야 한다. 집에 있는 튤립 6mm와 비교했더니 생각보다 차이가 컸다. 7mm를 다시 사기도 귀찮고&돈 아까워서 8mm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쫀쫀하게 뜨면 대충 크기를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원래 초반은 계속 틀리는 스타일인.. 2025. 1. 13.
베지터블 프로젝트백 파우치 올해 마지막 뜨개 작품은 바늘이야기DIY-베지터블 1볼로 만드는 프로젝트백 파우치가 됐다.    실은 샘플과 같은 색인 크림민트색을 골랐다. 사진은 연두색처럼 나왔는데 실제는 민트에 연둣빛이 살짝 가미된 느낌이다. 유튜브 썸네일과 같은 색이었으면 더 좋으련만.    이것도 연두색처럼 나왔었는데 실제 색상과 비슷하게 보정해 보았다.  메리야스 뜨기로 뜨는 구간이 대부분이라 많이 지루하긴 했는데 요즘 뜨개친구인 피의게임3와는 궁합이 딱 맞았다.   스팀을 쏴주고 나서 바로 사진을 찍었더니 얼룩이 진 것처럼 나왔다. 세탁하고 스팀을 쏴줬어도 코가 고르지 못하고, 바닥 접기 할 때 왼쪽하고 길이를 못 맞춰서 양쪽 밸런스도 안 맞고... 한마디로 '망작'이다.     라벨을 달았더니 더 똥망작이 됐다. 웬만하면 .. 2024.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