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외/식물일기59

꽃 한번 보기 힘들다 한번 꽃을 피우고 나더니 금방 다 꽃을 떨구어 버린 천리향, 개나리자스민과 끝끝내 꽃을 피우지 않은 동백나무 삼형제다. 개나리 자스민은 저때만 해도 튼튼해 보였는데 지금은 시들시들해지고 있다. 오렌지 자스민은 이미 저세상에 갔지만 그래도 몇 개월은 살았는데 개나리자스민 너는 왜 그리 나약하니?? 한편 동백이의 오늘 모습. 새 잎이 계속 나오고 있다. 돌아오는 겨울에는 꽃을 볼 수 있으려나? 꽃나무들이 하나같이 꽃을 안 보여줘서 실망한 나머지 직접 심어서 키우기로 결심하고, 다이소에서 봉선화 심기 키트를 샀다. 화분과, 받침, 씨앗, 그리고 배양토가 들어있다. 배양토를 담고 씨앗을 뿌린 다음 다시 흙을 살짝 덮은 뒤, 촉촉하게 물을 뿌려주면 된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록 싹이 나올 생각을 안하고 있다. 와.. 2024. 4. 12.
개나리 자스민/ 천리향 외 곧 봄이 올 징조를 보여서 꽃화분 2개를 샀다. 유난히 칙칙한 날이 많았던 겨울을 보내주기 위한 아이템으로 꽃화분 만한 게 없으니까.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은 상태로 배송이 왔는데 그중 천리향이 먼저 꽃 한 송이를 피웠다. 며칠 뒤 개나리 자스민도 꽃이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했다. 오렌지 자스민과는 달리 향은 거의 나지 않았다. 만개하기 전에 분갈이를 해주기로 했다. 뿌리를 보니 개나리 자스민 쪽이 월등하다. 금세 더 큰 화분으로 갈아타야 될 수도? 토분으로 갈아준 모습. 향이 천리까지 간다던 천리향은 꽃에 코를 박아야 겨우 향이 났다. 작은 꽃이라 그런 건가? 개나리 자스민은 말 그대로 개나리 부럽지 않게 샛노란 꽃을 보여주고 있다. 얘도 오렌지 자스민처럼 금방 시들어 버릴까? 튼튼한 뿌리와.. 2024. 2. 22.
주인따라 시들시들한 식물들 근황 지난달부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져서 헤롱거리는 바람에 식물들에게 관심을 줄 수가 없었다. 자연히 분갈이할 타이밍도 놓친 채 겨울을 맞이하고야 말았다. 먼저 오렌지자스민. 두 번 꽃을 피우고도 생생했던 오렌지 자스민은 어느덧 저렇게 잎이 노랗게 변했다. 기온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이 겨울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노란 잎만 일단 잘라주었다. 저 희끗희끗한 건 뭐지?? 그리고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 같은 천냥금. 겉으로 봐선 쌩쌩한데 왜 키가 안 자랄까 볼 때마다 의문이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먼지 같은 하얀 벌레들이 기어 다니는 것이 보였다. 진작 흙을 갈아줬어야 했는데 그럴 여력이 없어서 방치하다 컨디션이 잠깐 좋았던 날 작업을 했다. 뿌리는 가느다랗지만 그래도 썩진 않고 멀쩡해 보인다... 2023. 11. 28.
오렌지 자스민 세번째 개화 가을이 오려다 말고 뒷걸음질 치고 있는 이때, 오렌지 자스민이 꽃을 피우려고 한참 준비 중이었다. 꽃봉오리가 점점 커져서 개화직전일 때 모습. 그날 밤 짠-하고 꽃이 피었고, 이 사진은 그 다음날 오전에 찍은 것이다. 예전 꽃들보다 크기가 좀 작다. 전보다 시들시들한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또 꽃을 피워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반면 수레국화는 전원사망!! 따로 심은 것과 원래 심었던 것 모두 초록별로 떠났다. 이렇게 새싹 수준일 때 죽은 식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이유가 뭘까? 계속 물을 찔금 찔금 줘서 그랬나? 아직 크기가 작아서 분무기로 물을 줬었는데 그게 원인이 아닌가 싶다. 오기가 생겨서 다시 심어보고 싶은 데 이번엔 잘 자라는 조건을 조사 좀 해봐야겠다. 2023.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