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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식물일기60

율마와 금전수 그동안 자그마한 크기의 식물들 몇 개를 키우다가 집들이를 하면서 처음으로 큰 화분을 선물 받았다. 바로 금전수와 율마. 금전수는 한달에 한 번, 율마는 열흘에 한 번 물을 주라는 이야기를 듣고 별 생각없이 그대로 물을 주고 잘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한달 남짓 흘러 그제야 얘네들을 자세히 보니 율마의 상태가 저세상 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동안 잎이 끝없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왜 난 수습을 할 생각이 없었던 걸까. 그냥 쟤는 잎이 잘 떨어지나보다 하고 나뒀는데 지금 생각하니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부랴부랴 율마 키우는 법을 찾아보니 물 주는 주기부터 난감했다. 물을 좋아하는 데 과습은 싫어한단다. 그리고 이삼일에 주라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에 한번 이면 된다는 사람도 있다. 아무래도 열흘에 한번은 주.. 2022. 2. 8.
다육이 분갈이와 방토 추가 수확 분갈이는 봄가을에 해주라지만 자꾸 웃자라는 저 녀석이 눈에 밟혀 그냥 해버렸다. 근데 쟤 이름이 뭐였더라?? 책에서 보니 저 잎들을 하나씩 뜯어 흙에 올려두면 알아서 뿌리가 내려온다고 한다. 일부러 뜯지않아도 그냥 잎이 떨어져나오던데 한번 해볼까하다 그냥 접었다. 바이올렛 때문에 화분 둘 곳도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누가 바이올렛이 약하다고 했나? 진심 우리집 식물들 중에 젤 강한것 같다. 아무튼 가장 꼭대기부분과 옆으로 삐죽 나온 아이를 심기로 했다. 완성작. 마사토와 상토를 섞은 후 위에는 하이드로볼을 올려주었다. 과연 잘 자랄 수 있을까? 그리고 방울토마토 소식. 방토는 이렇게 열매를 맺으며 한없이 위로 길어졌다. 윗부분만 멀쩡하고 아래는 잎이 다 떨어져나가는 애를 보고 있자니 심란하여 그냥 보내주.. 2021. 12. 8.
방울토마토 수확 붉게 변하기 시작한 지 열흘쯤 된 듯 하다. 오늘 드디어 따서 먹어보았다. 하나는 딸내미 몫, 하나는 내 입으로. 맛은 당연히 그냥 토마토 맛이다. 채소라는게 실감나는 맛. 역시 사먹는 게 최고다^^ 이건 대롱대롱 매달렸을때. 이건 따기 직전. 줄기가 끝없이 길어져서 위태위태하다. 아랫잎들은 다 잘랐고 윗부분만 남았는데 중간쯤 자르고 다시 심을까한다. 그 전에 토마토들을 다 수확해야할텐데? 2021. 11. 23.
식물들 근황 먼저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는 방울토마토부터. 지금 거의 키가 1m에 육박해서 화분선반에 기대어 살고 있다. 토마토 크기는 커지고 있는데 익을 생각을 안한다. 그 위에 쬐그맣게 자란 토마토. 이 사진은 좀 확대된 거다. 얘는 잘라낸 토마토 줄기에서 새로 난 싹이다. 생명력이란... 잎 색이 점점 짙어지고 있는 엄마 바이올렛. 그의 자녀들. 그의 또다른 자녀들과 다육이. 자녀1은 화장실에서 물흡수 중이시다. 어느새 3년차 식구가 된 다육이. 왕언니 커리플랜트. 얘는 4년차다. 새로운 집에 와서 얘네들도 스트레스를 받았을텐데 다행히 잘 자라주고 있다. 내년 봄에는 새로운 식구를 들여야겠다. 202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