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6 학습만화에 대하여(feat.고고카카오프렌즈) 어제 예비초2에서 진짜 초2가 된 우리 아이는 책을 즐겨 읽지 않는다. 자기 전에 내가 읽어주는 그림동화책 1~2권이 하루에 읽는 책의 전부다. 만화책은 혼자 읽는데 그냥 책은 아직 읽기 독립이 안 됐다. 온라인 서점에서 아이 문제집을 사다 보면 가끔 이렇게 샘플책을 줄 때가 있다(물론 내 포인트에서 차감되지만). 저 책을 받을 당시엔 관심도 없다가 겨울방학 동안 심심했는지 꺼내서 보더니 갑자기 카카오프렌즈 시리즈에 꽂히게 되었다. 마침 밀리의 서재에서 카카오프렌즈 책이 몇 권 있어서 아이패드로 봤는데 아이패드로 계속 보다 보면 눈도 나빠질 것 같고, 아이가 원하는 고고카카오프렌즈는 없어서 도서관에 이 책이 있나 보러 갈 겸, 도서관에 가면 그래도 책을 읽지 않을까 싶어서 데려갔더니 '어린이 과학동화' .. 2023. 3. 3. 양말키링만들기 도전 결과는? 나만의 양말을 위한 첫걸음, 룹의 대바늘 양말 뜨기 기초 클래스 | LOOOP 클래스 소개 내 취향의 양말을 작업하는 첫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안녕하세요, 상상 속의 디자인을 니트 작품으로 표현하는 니터 LOOOP 입니다. 써피스디자인을 전공한 후 다채로운 색감의 실을 class101.net 양말키링을 뜨기 전에 나는 두 가지 커다란 오해를 하고 있었다. 하나는 작은 걸 만드니까 수월할 것이다. 둘째는 뜨개를 하면 마음이 차분해질 것이다. 둘 다 절레절래였다. 2.5mm의 가느다란 대바늘로 얇으면서 잘 갈라지는 실을 뜨고 코를 세려니 눈이 뽑아질 지경이었다. 그리고 각 단계마다 세네 번씩 실을 풀었다가 다시 하면서 점점 분노가 쌓이기 시작했다. 풀었다가 바늘을 다시 넣는 것도 굵은 실은 잘 되는데 이 얇.. 2023. 2. 27. 금전수 가지치기와 물꽂이 금전수는 똥손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단, 과습만 주의하면. 알뿌리를 가졌기 때문에 잊을만하면 한 번씩 주면 된다. 우리 집 두 개 화분 중 하나는 흙이 금방 마르는 편이어서 겨울이면 물을 한 달에 한번 정도 주고, 아래 사진에 있는 화분은 물을 준지 두 달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흙이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물을 주지 않고 있다. 옆으로 뻗어나가는 줄기들을 잡아준다고 꽂아둔 지지대가 눈에 매우 거슬린다. 새순이 솓았나 싶었는데 금새 저렇게 길어졌다. 신중하게 가지를 자른 후 지지대를 걷어줬더니 너~무 깔끔해졌다. 진작 정리해줄 걸 그랬다. 가운데 부분에 또 다른 새순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얘는 위의 화분에 있던 금전수를 포기나누기 해서 심은 건데 잎이 큼직하다. 대신 새순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2023. 2. 26. 두다다쿵 극장판-후후섬의 비밀 개학을 코앞에 두고 평일 오전에 아이랑 나갈 생각을 이제야 했다. 점심 먹고 나서 바로 학원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니 오전은 여유 있게 보내게 됐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시체처럼 누워있는 아이를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진작 좀 할 일을 찾아볼 걸 그랬다. 이럴 때 제일 만만한 게 영화 보는 건데 가격은 만만치가 않다. 평일관람에 청소년 1명 성인 1명 티켓가격 합계가 27000원이라니! 눈이 튀어나올 것 같다. 그나마 영화관람권으로 예매를 해서 2만 원 정도 결제했다. 무엇을 볼까 하다 아이가 소시적(?)에 좋아하던 두다다쿵이 극장판으로 나왔다고 해서 보기로 했다. 이제 초2 되는 애가 보기에 유치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보니 내가 보기에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일단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이 죄다 둥글둥글하.. 2023. 2. 24.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