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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식물일기59

식물들 근황 최근 2주간 모아둔 식물사진을 털어보았다. 먼저 천냥금부터. 분갈이 후 흙이 더디게 말라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잘 자라고 있다. 흙이 다 마른 걸 확인한 뒤 물을 주었더니 저렇게 연한 갈색 잎이 쑥 올라왔다. 초기에 시들한 열매와 가지를 자른 이후엔 더 이상 시들시들한 애들은 안 보인다. 녹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건 봤어도 갈색이 녹색으로 변하는 건 못 봤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금전수. 자리 재배치를 해보겠다고 시도했다가 저렇게 단단히 얽힌 뿌리를 보고 포기했다. 화분을 뒤집어보고 돌려보고 위에 있는 흙을 덜어내 보고 별짓을 다했는데 너무 깊이 박혀있어서 내 힘으로는 안 됐다. 그냥 뿌리를 잘라버려야 뽑힐 것 같은데 중간 부분이 두 동강 날 것 같아서 작업을 중단하고 다시 흙으로 덮었다. .. 2023. 4. 4.
천냥금 분갈이와 금전수 새순 그동안 시든 잎과 열매를 정리해 줘서 살짝 빈약해진 천냥금. 흙이 너무 금방 마르길래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기로 했다. 짠! S23울트라 인물모드 3배로 찍은 사진ㅎㅎ 원래 화분에서 뽑아 흙(마사토 소립+분갈이 흙)만 더 넣어준 거라 중간과정을 보여줄 것도 없다. 이런 마르고 푸석한 잎을 가진 식물을 키워보질 않아서 상태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통풍이 중요하다고 해서 특별히 거실 이중창 사이에 두고 바람을 쐬게 해주는 등 특별대우를 해주고 있다. 지난번에 올라왔던 새순이 쭉쭉 자라고 있는 금전수 1호. 푸릇푸릇 연둣빛이라 누가봐도 어린잎이다. 한편 그 옆에 있는 2호는 이번에 처음으로 새순이 뾱 하고 올라왔다. 새순까지 올라왔으니 더더욱 이 줄기 자리를 옮겨줘야 균형이 맞을 것 .. 2023. 3. 14.
금전수 가지치기와 물꽂이 금전수는 똥손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단, 과습만 주의하면. 알뿌리를 가졌기 때문에 잊을만하면 한 번씩 주면 된다. 우리 집 두 개 화분 중 하나는 흙이 금방 마르는 편이어서 겨울이면 물을 한 달에 한번 정도 주고, 아래 사진에 있는 화분은 물을 준지 두 달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흙이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물을 주지 않고 있다. 옆으로 뻗어나가는 줄기들을 잡아준다고 꽂아둔 지지대가 눈에 매우 거슬린다. 새순이 솓았나 싶었는데 금새 저렇게 길어졌다. 신중하게 가지를 자른 후 지지대를 걷어줬더니 너~무 깔끔해졌다. 진작 정리해줄 걸 그랬다. 가운데 부분에 또 다른 새순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얘는 위의 화분에 있던 금전수를 포기나누기 해서 심은 건데 잎이 큼직하다. 대신 새순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2023. 2. 26.
천냥금/개운죽/수채화고무나무/멜라니고무나무 분갈이 외 먼저 작년에 학교에서 딸아이를 통해 건너온 새 식구를 이제야 소개해본다. 플라스틱 컵에 개구리알 같은 장식을 넣은 채로 우리 집에 왔는데 이름도 검색 안 하고 그냥 몇 달이 흐른 뒤에도 시들지 않고 잘 자란(사실 자랐는지 티도 안 난다) 녀석이다. 이름은 '개운죽'. 이번에 분갈이 흙을 구입하면서 장식용 돌과 유리병도 같이 샀다. 얘도 아이학교에서 받아 온 건데 검색해보니 하월시아 종류인 '수'라는 다육이인 것 같다. 다른 다육이들과는 달리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이제야 검색해보고 있는 게으른 집사라니. 얘는 아파트 알뜰장터 참가선물로 받은 건데 이름을 모르겠다. 서치를 해본 결과 '라디칸스'와 비슷한데 잎이 붉은색으로 물들지 않아서 확실치 않다. 집에 있는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니 그럴듯해졌다... 2023.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