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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식물일기60

수채화 고무나무 잎처짐 어느 날 무심히 창가를 보는데 수채화고무나무 잎이 저렇게 축 처져있는 것이었다!!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유난히 더 예뻐 보이고, 안타깝고... 그동안 새로운 식물들에 더 관심을 갖고, 상대적으로 무던히 자라던 고무나무들한테는 신경을 안 썼더니 이렇게 신호를 보내왔다. 서치를 해보니 물부족이라는 의견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일단 물을 주고 그동안 위치를 멜라니 고무나무 앞에 둬서 햇빛을 많이 못 본 게 또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창가 바로 앞으로 위치를 바꿔 주었다. 그러고 나서 하루이틀 지나는데도 계속 저 상태 그대로였다. 서치를 더 해보니 오히려 과습때문이라는 의견도 보였다. 하지만 우리 집 고무나무들한테는 거의 2주마다 속흙까지 완전 마른 채로 물을 주기 때문에 과습일리는 없을 것 같.. 2023. 6. 9.
오렌지자스민과 천냥금 꽃 / 클루시아 삽목 어제 저녁만 해도 꽃봉오리가 벌어질락 말락 했었는데 자고 일어나 보니 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생명의 신비함이란! 오렌지 자스민 꽃 향은 예상보다 진해서 1m가까이 떨어져 있어도 향이 난다. 가까이서 찍은 모습. 뒷쪽엔 벌써 꽃 하나가 시들어가고 있다. 얼마나 오래 꽃이 피어있을지 궁금하다. 오렌지 자스민 보다 며칠 더 빨리 꽃을 피운 천냥금. 꽃도 꽃인데 저 열매가 이토록 오래갈지 몰랐다. 이게 가장 먼저 핀 꽃이다. 며칠 뒤 똑 떨어져 있었지만ㅠㅠ 뒤이어 핀 꽃 두송이. 아래를 향해 피어 있어서 사진 찍기 힘들었다. 워낙 크기가 작아서 미미하긴 하지만 향이 나긴 난다. 대신 가까이서 코를 바짝 대야 한다ㅎㅎ. 그리고 꽃봉오리라고 착각했던 홍콩야자의 새로운 줄기와 잎. 성장속도가 무척 빠르다. 진짜 꽃은.. 2023. 6. 1.
오렌지 자스민, 홍콩 야자 외 얼마 전 새로 온 식구 소개부터. 얘는 오렌지 자스민. 꽃봉오리가 많이 보이는데 아직 꽃이 피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물을 좋아해서 겉흙이 말랐지 싶을 때 흠뻑 주면 된다고 한다. 집에 있는 다른 식물들은 보통 속흙까지 바싹 말리고 줬는데 얘는 신경 좀 써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잎이 그다지 튼실하지 않아서 키우기가 쉬울 것 같진 않다. 두 번째 새 식구는 홍콩야자. 같이 동봉된 설명서에 겉흙이 마르면 물을 듬뿍 주라고 나와 있다. 직사광선을 피해 반양지나 반음지에서 키우면 된다. 남동향인 우리집에 딱 적당한 식물이다. 다만 통풍이 좋은 곳에 키우라고 하는데 미세먼지수치가 안 좋은 날이 많은 요즘에는 어찌할지 고민이다. 사실 통풍은 거의 모든 식물에게는 필수 조건이니... 초점이 제대로 안 잡혔는데.. 2023. 5. 25.
하월시아 수 분갈이와 금전수 삽목 먼저 '하월시아 수' 근황부터. 일반 다육이처럼 물을 언제 줬는지 기억도 안 난 채로 한참 뒀더니 짜글짜글해지고 색도 시커멓게 변했길래 죽었겠거니하고 화분을 뒤집어서 흙을 툭툭 터는데 생각지도 못한 굵은 뿌리가 튼실하게 나와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 정도 뿌리면 쉽게 안 죽지 싶어서 물을 줬더니 저렇게 다시 통통해졌다. 물을 공급하고 대충 흙만 살짝 덮어줬는데 이제 화분을 바꿔줄 차례다. 금전수 잎꽂이 용으로 집에 있던 화분을 거의 다 쓰는 바람에 마땅한 크기가 없었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바이올렛 화분(만만한게 바이올렛이다). 쟤네들은 뿌리가 가늘고 짧아서 굳이 저 정도크기의 화분이 필요치 않다. 흙을 살짝 털어준 바이올렛 뿌리. 작은 화분에 담아도 충분하다. 반면 옹골차게 화분을 꽉 채운 하월시아 수의 .. 2023.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