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9 후기이유식 시작한지 5일째. 이미 중기 중반부터 걸죽하게 만들어줘서 지금은 진밥과 떡밥 사이 어딘가를 맴돌고 있다. 두끼에서 세끼로 늘어났을 뿐인데 할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 같다. 기분탓일까. 아니다. 중기땐 한번 만들어놓으면 이틀은 쉴 수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매일 만들어야한다. 하루동안은 각기 다른 메뉴를 주고 그걸 3일 정도 계속 준다. 귀찮아서 5일치를 만들려고 했는데 물조절에 실패해서 떡지다보니 양이 압축이 된다ㅡㅡ. 그리고 치우고 먹이고 씻기는 일이 한번 더 추가가 되다보니 세끼를 먹이고나면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다. 그 사이 사이 내 배를 채우는게 하루의 주된 미션이다. 분유를 줄이고 밥을 늘려서 그런지 딸내미는 에너지가 충만해져 4시간 간격으로 자던 애가 5시간 이상을 버티더니 오늘은 급기야.. 2015. 11. 6. 끄적끄적10 1. 외출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거지만 왜 애가 있으면 차도 있어야 한다고 하는지 절실히 깨닫는다. 첫째는 애데리고 대중교통으로 멀리 가는건 무리이고 둘째는 바리바리 늘어난 짐 때문이며 셋째는 제대로 된 수유실을 갖춘 곳이 드물어서 차 안에서 먹이는 것이 속편하기 때문이다.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안에 있는 수유실은 말이 수유실이지 안쓰는 식당 구석 창고같은 곳에 쇼파와 탁자하나가 덜렁 있었고 청소도 전혀 안한것 같았다. 프로방스는 더 심해서 문열어보고 바로 닫았다. 그 전날 갔던 김포 현대아울렛은 최신 시설답게 수유실도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었으나 그 넓은 면적에 달랑 두군데고 그 마저 이유식을 먹일수있는 아기의자도 두개 뿐이었다. 그래서 밥먹을 시간이 되서 온 아기와 보호자들로 북적였고 많은 사람들이 .. 2015. 11. 2. 파주나들이 딸내미에게 콧바람을 쐬워준다는 명목하에 파주로 갔으나 사실은 내가 단풍 놀이를 하고 싶어서였다. 멋진 사진들을 건질 것을 기대하며 갔지만 날씨가 흐린탓인지 설정을 잘못 건드린 탓인지 사진들이 죄다 어둑어둑하고 대비가 강하게 나왔다. 거기다 남편님께서 찍은 사진은 나와 아기가 아닌 뒷배경에 초점이 잡혀 나랑 아기가 마치 합성된 것 처럼 나왔다. 하하하하하 ㅠㅠㅠ 처음으로 간 곳은 벽초지문화수목원.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성인 주말 입장료가 8천원(평일 7천원)으로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그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뜻이겠지? 그런데 수유실은 왜 그따우일까.. 국화축제를 한다기에 뭔가 했더니 정원을 국화꽃으로 꾸며놓은 것이다. 뒤뜰로 들어가니 유럽식 정원이 등장. 꽃피는 봄.. 2015. 11. 2. 여의도공원 나들이 가을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오대산...이 아닌 여의도공원에 갔다. 가깝고, 가깝고, 또 뭐가 있더라? 아하! IFC몰이 가까우니 추위를 녹이기도 안성맞춤이네? 와우~센트럴 파크인줄^^ 나름 느낌있네요 애미야 이걸 보려고 엄동설한에 날 끌고 왔냐? 눼눼~쉔네 답답해서 나왔습니다요. 누구 때문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앞을 보지 않겠솨!! 저 흰나무 이름이 모였드라 가물가물 모형인줄 알았는데 진짜 새였다. 비교적 가까이 가서 찍었는데 미동도 거의 없다. 춤추는 닭둘기. 내가 본 비둘기 중에서 젤 오동통했다. 이렇게 짧은 단풍놀이를 끝내고.. 돌아오는길은 왠지 쓸쓸... 내 마음의 환승센터는 어디인가요? 그딴거 없으니 집에나 가! 입돌아가는 줄!! 니예니예~찌그러져있겠습니다요 2015. 10. 30. 이전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