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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좋을 그림 현재 나에게 사치스러운 행위를 두 가지 꼽으라면, 하나는 밥 천천히 먹기, 또 하나는 양질의 책을 곱씹어 보며 읽기를 들 수 있다. 식사와 독서 모두 아기가 자거나 잠깐 어딘가 집중하는 틈을 타서 하니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 되도록 술술 넘어가는 것 위주로 고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이 책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다. 건축학도 출신인 저자가 여행지의 풍경을 만년필로 그리고 정갈한 글을 덧붙인 책으로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력까지 더해져 있다. 읽다보니 왜 저자가 7년 연속 파워블로거로 선정 됐는지 알 것 같았다. 지식인들은 많지만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헤아릴줄 아는 사람은 귀하다. 밤이면 방바닥에 드러누워 스마트.. 2015. 12. 16.
해피퍼프&베이비멈멈 어디서 많이 본 광경인데?? 뭐든 종류별로 사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아기과자도 종류별로 삽니다. 해피퍼프는 부스터식판에 뿌린 다음 아기가 집어 먹느라 정신없는 사이 내가 밥을 먹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다. 입자가 더 작은 튀밥은 조금 주워먹다 흥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해피퍼프가 적당하다. 딸기&비트와 당근&고구마맛은 다른 맛과 케이스 모양이 다른데 과자모양도 달랐다. 아래가 당근&고구마, 위가 바나나맛으로 당근맛이 지름이 작은 대신 두배 가까이 두툼하다. 아마도 두 가지맛 믹스와 단일맛이 이렇게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럼 제가 한번 맛을 보겠습니다. 바나나는 약간 단맛이 돌고 야채맛은 담백하다. 남편은 야채맛을 먹어보더니 성당에서 영성체할때 주는 밀떡맛 같다고 하던데 난 그보다 초딩때 먹던 영양제맛과 더.. 2015. 12. 15.
신라스테이 브런치 뷔페&트리아농 애프터눈티 오랜만에 고딩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나만 애딸린 유부녀라 친구들은 잠시 육아에서 해방된 오늘의 나를 '자유부인'이라 명명하고 축복해 주었다. 첫코스는 신라스테이 마포점 브런치 뷔페. 계속 예약 대기자 명단에 있다가 전날 저녁에 극적으로 대기에서 풀렸다. 가격은 15000원. 마지막은 밥과 빵의 만남으로. 사진으로 보니 빈약하게 먹은 것 같은데 3시에 애프터눈티 예약을 해놓아서 위를 꽉 채울수없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배가 차올라 곤혹스러웠다.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쌀국수와 카레. 쌀국수용 용기가 작아서 국수를 많이 담을 수 없는게 안타까웠다. 카레는 어디제품인지 무척 궁금했다ㅎㅎ. 전반적인 소감은 한번 정도 기분전환삼아 가볼만하지만 두번 가라면 사양할 것 같다. 차라리 애슐리가 더.. 2015. 12. 12.
돌사진 촬영 후기 지난주에 돌 사진을 찍었다. 돌사진은 아기가 많이 움직이기 전에 찍는게 좋기 때문에 보통 300일 쯤에 찍는다고한다. 200일 촬영처럼 작가가 찍어주고 원본만 받는 상품을 택했는데 암만 봐도 이번 촬영은 망했다. 일단 스튜디오를 바꾼게 패착이 크다. 200일때 했던 곳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옆에서 보조가 계속 웃겨주고 이런게 없어서 웃는 컷이 한장도 없다. 엄마아빠가 웃겨야한다는데 얘가 웃어야 할 말이지요? 하..우는 아기 달래느라 동영상틀고 과자 먹이고 하다보니 눈빛은 멍하고 먹방사진만 한가득이다. 의상도 유치뽕짝..옆에서 칼라를 다양하게 골라야 컨셉대비가 명확해진다길래 첨에 골랐던 것을 취소했는데 괜히 그런것같다. 난 귀가 넘 얇아서 탈이여. 둘째는..현재 딸내미 외모가 과도기에 있어서 몬나니.. 2015.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