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외

신라스테이 브런치 뷔페&트리아농 애프터눈티

by 아님말지머 2015. 12. 12.
오랜만에 고딩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나만 애딸린 유부녀라 친구들은 잠시 육아에서 해방된 오늘의 나를 '자유부인'이라 명명하고 축복해 주었다. 첫코스는 신라스테이 마포점 브런치 뷔페. 계속 예약 대기자 명단에 있다가 전날 저녁에 극적으로 대기에서 풀렸다. 가격은 15000원.

마지막은 밥과 빵의 만남으로. 사진으로 보니 빈약하게 먹은 것 같은데 3시에 애프터눈티 예약을 해놓아서 위를 꽉 채울수없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배가 차올라 곤혹스러웠다.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쌀국수와 카레. 쌀국수용 용기가 작아서 국수를 많이 담을 수 없는게 안타까웠다. 카레는 어디제품인지 무척 궁금했다ㅎㅎ.

전반적인 소감은 한번 정도 기분전환삼아 가볼만하지만 두번 가라면 사양할 것 같다. 차라리 애슐리가 더 싸고 먹을게 많은 것 같다. 그냥 호텔에서 식사한다는데 의의를 둘 수는 있을지 몰라도. 특히 과일 종류가 사과, 귤, 포도처럼 안방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이라는 것에 실망했다ㅋㅋㅋ. 인상적인 음식은 고르곤졸라 피자. 끝부분이 누룽지같은 식감이라 동서양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ㅡㅡ.

두번째 코스는 청담동 트리아농 애프터눈티. 이미 배가 빵빵한 채로 가는 바람에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우리의 위는 위대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외부 인테리어.

내부는 요런 느낌.

애프터눈티를 시키면 차는 두 종류 주문이 가능한데 얼그레이 임페리얼티와 요크셔골드 밀크티를 선택했다. 밀크티는 그냥저냥 무난했고, 얼그레이 임페리얼티가 맛과 향이 좋았다. 홍차가 이렇게 깔끔한 맛이 날 수 있나 싶어서 어느 브랜드인지 물으니 독일브랜드인 알트하우스라고한다. 검색을 해봤더니 국내에서 판매하는 건 전부 티백이다. 카페서 판건 직수입해온건가? 시험삼아 티백을 사봐야겠다.

정정)다시 검색하니 알트하우스 공홈에서 잎차를 판매하고 있었다ㅎㅎ

밀크티가 담긴 티팟과 찻잔. 찻잔들이 평범해서 실망했다.

오늘의 주인공 애프터눈티 세트. 전반적으로 다 맛이 괜찮았다. 인당 18000원.

난 이게 제일 맛있었다. 안에 들은 크림이 약간 요거트맛도 나고 느끼하지않았다.

쫠깃쫠깃했던 마카롱. 한개 빼고 안에 쨈이 들어가 있다.

뷔페에서 커피+녹차 한잔씩, 여기와서 홍차 세잔을 마시는 바람에 카페인 섭취를 과도하게 해서 잠이 잘 올란가 모르겠다. 홀홀단신 외출은 언제나 즐거운데 더군다나 이렇게 예쁜 장소에서 맛난 것들을 먹고 수다를 떠니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일박이일 여행만 가면 되는건가?ㅎㅎ

'번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앨리스 티팟세트  (6) 2015.12.28
아무래도 좋을 그림  (2) 2015.12.16
주전부리들  (4) 2015.12.05
네스프레소 U D50과 웰컴팩 그리고...  (2) 2015.11.28
키는 줄고 시력은 좋아지고  (5) 2015.11.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