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12 만15개월 아기 행동발달사항 만 15개월을 하루 앞둔 오늘, 딸내미의 근황 1.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걷기시작. 정확히는 선거일(13) 무렵인듯. 그전까지는 기어다니는게 메인이고 가끔 걷더니 그 이후로 어쩌다한번 기어다닌다. 가끔 신발들고 신겨달라는 시늉을 하는데 일명 '나가자 병'이 시작되는 것인가. 신발신고 걸으면 몇번이고 넘어지고 엎어지는데 쎄게 넘어지지않는 이상 울지않는다. 2.걷기의 부작용. 아기띠를 하면 답답해한다. 지하철타면 예전엔 잠잠하더니(더 거슬러올라가면 진상이었지만) 두정거장 지나면 발동걸리기시작한다. 3.이는 앞니 4 아랫니 4 좌우아래위 어금니 4 12개 보유. 원래 어금니날때 많이 아파한다던데 첫니날때보단 안아픈지 소리소문없이 다다다다 나왔다. 침은 질질 흘리는중. 4.이 아이에게 어쩌면 가장 큰 혁명은 먹.. 2016. 4. 25. 최근 읽은 소설 3권 세번째 구입하는 이상문학상 수상집.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가 실린 수상집을 읽었었다. 저 사진을 보니 이제는 표지를 바꿀 때가 되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김경욱 작가의 사진은 처음 보는데 그의 자전적소설에 나오는 에피소드-일본인으로 자주 오해 받는-가 왜 나왔는지 알 것 같다. 동료작가가 소개하는 그는 늘 평정심을 유지하고 활짝 웃는 법이 없다고 한다. 웃을때마다 잇몸이 만개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나로서는 신기한 인류(?)인데 왠지 모를 호감이 샘솟았다. '천국의 문'을 비롯하여 나머지 글들도 대체로 좋았지만 어린 아이를 잃고 방황하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이 두 편이나 있어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아니, 오히려 과도한 몰입이 힘들었다고 해야하나. 만약 우리 애가.. 2016. 4. 14. 동요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왜 가끔 같은 노래가 머릿속을 계속 맴돈다던지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기 마련인데 요즘은 언제나 동요 일색이다. 오전, 혹은 오후에 한번 동요 메들리를 틀어놓고(야마하 오디오를 이 용도로 사용할 줄이야...) 저녁무렵 EBS 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삶에서 다른 장르의 노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란 없는 것이다. 유일하게 본방을 챙겨보는 성인(...)음악 프로그램인 '복면가왕'도 현재 가왕이 부르는 노래 외엔 임팩트있게 다가오는 노래도 없다. 가끔 주말에 외출하면 딸내미가 잠들기전까지 차 속에서도 동요를 틀어놓으니 말 다했지. 그래서 이젠 동요 메들리를 들으면 다음 노래를 자동으로 부르는 경지에 이르렀다. 내가 어린이였을때도 이 정도까지 듣진 않았던 것 같은데. 요새 애들은 또 .. 2016. 4. 7. 이 닦기 전쟁 내가 양치질을 하는 소리가 나면 쫄쫄 기어와서 칫솔을 달라는 시늉을 하는 것으로 시작. 치약을 묻힌 칫솔로 이를 닦아주면 폭풍 오열과 함께 드러눕기 시전. 등을 세워주고 대충 닦은 다음 물을 묻혀 다시 전쟁 돌입. 그래도 입은 벌려주니-우느라-고맙다고 해야할지 원. 옛다, 하고 칫솔을 건네주면 그제야 싱글싱글 웃으면서 입에 넣는다. 침을 잔뜩 묻힌 칫솔을 건네받은 내가 물로 헹구고 칫솔걸이에 건 다음 '칫솔 안녕~' 하고 손을 흔들면 저도 손을 흔드는 것으로 마무리. 고민은 저렇게 대충 닦는게 과연 효과가 있는지고 의문은 결국 맨날 붙잡혀서 양치질을 당할걸 알면서 왜 쫓아오는지다. 혹시 즐기나...? 아마도 혼자 칫솔을 가지고 노는건 좋은데 내가 억지로 입을 벌려서(특히 윗니) 닦으니 승질이 나는 것 같.. 2016. 4. 6. 이전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