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11 도서후기-밥장,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특별해서 기록하는게 아니라 기록하면 특별해진다.' 표지에도 나와있는 이 문장이 곧 이 책이 전하는 주요 메세지이다. 내가 평소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수첩이든 다이어리든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쓰는 사람이다. 난 딱 한번 백수시절에 다이어리 한권(생애 첫 구입 이기도 했다.)을 꽉꽉 채워 쓴 적이 있다. 그게 가능했던건 일년에 책 100권을 읽어서 인상깊은 구절을 적어놓기도하고 맘속에 채워지지않는 욕구를 글로 분출시켰던 것 같다. 그렇게 다이어리 한권을 다 채우니 뿌듯한 기분이 들어서 그 후로 매년 습관처럼 사고있으나 급기야 올해는 한줄도 쓰지않고있다고한다. 다이어리말고도 사은품(. . .)으로 받은 양장노트들도 쓰임을 기다리고 있다. 항상 머릿속으로는 빈 노트들을 저 몰스킨들 속처럼 일러스.. 2016. 3. 15. 문을 열어다오 오늘 겪은 황당한 일. 날씨가 쌀쌀하길래 나갈까말까 하다가 빵이나 사갖고 얼른 오자하고 아기띠를 하고서 외출을 했다. 집에 다시 도착하여 자석처럼 생긴 키로 문을 열려는데, 오잉? 아무런 반응이 없네? 급당황해서 번호로도 입력해보고 다시 열쇠를 갖다대봐도 묵묵부답이었다. 아무래도 현관잠금장치의 건전지가 닳은 것 같았다. 어디서 주워들은 바로는 자동잠금장치의 건전지가 닳아서 문이 안열릴때에는 네모난 건전지(9v)를 아랫부분에 대면 열린다는 것같던데..부랴부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맞는 얘기였다(스마트폰의 위대함이란!). 건전지를 대고 번호를 입력하면 열린다고한다. 그래서 동네슈퍼에 가서 건전지를 사다 대봤으나...여전히 묵묵부답. 그 와중에 딸래미는 뒤로 나자빠질 기새였다. 남편하고 통화하는 중에도 계속 핸.. 2016. 3. 10. 딸래미 근황 (그제 오전에만 4번 똥을 싼 기념으로 물티슈뽑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설거지를 하다 왠지 등골이 서늘해서 쳐다보니 저런 광경이...) 이번주에는 하루 4~6번 큰일을 보고 계시고 쇼파에 혼자 올라가기 기술을 터득해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재미에 빠졌다. 또한 까치발을 들어 화장대 위와 식탁위를 싹쓸이(?)하고 계신다. 물건을 거의 손 안닿는곳에 올려놓긴했는데 곧 정복 가능할 것 같다. 더 이상 올려놓을 공간이 없는데.. 그리고 문화센터 봄학기 수업을 등록했다. 원래 늦어도 12시에 낮잠을 자서 길게자도 2시안에는 일어나길래 3시 수업을 신청했더니 그때부터 점점 늦게 잠들어서 2시반에서 3시에 일어나는 것이었다. 하는 수없이 11시대 수업으로 변경했더니 그때부터 다시 오전에 잠드는 센스. 나한테 왜 .. 2016. 3. 4. 매그놀리아 레드벨벳과 바나나푸딩 이 글을 올리면서 알게 된 사실. 매그놀리아에서 유명한 레드벨벳은 컵케익이 아니라 치즈케이크였다. 아...그, 그래서... 남편이 코엑스 쪽으로 외근을 나간다기에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맛있는게 있나 급하게 찾다가 매그놀리아에서 유명한 두가지를 알려주다 이런 비극이 일어난 것이다. 상자를 열면 요렇게 꽂혀있다.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음..위의 얹어진 크림은 꽤 맛있는데? 근데 빵이 어째 푸석푸석하고 좀 그릏다. 여기가 '성과 도시'에서 주인공들이 컵케익을 맛있게 냠냠해서 유명해진 그곳이 아니었나? 다음은 바나나푸딩. .... !!! ???? 왜 유명한건지 1도 모르겠다. 내가 왠만하면 디저트는 안남기는데(넘 달면 커피로 극복하던지 느끼하면 탄산으로 극복하던지) 이건 몇번 먹다 말았다. 내 입맛엔 안 맞.. 2016. 3. 4. 이전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