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22제주도

2022.05 제주도 여행 Day4 마방목지/아침미소목장/2093하우스/탑동광장

by 아님말지머 2022. 5. 20.

# 마방목지

 

 

아침미소목장 가는 길에 잠깐 들른 곳이다. 

 

 

크게 볼게 있는 건 아니고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어먹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저기 보이는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실 사진에 찍힌 곳보다도 도로를 끼고 반대편쪽이 더 풍경이 좋은 것 같은데 직접 가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이쪽이었다. 주변 관광지 가기 전후에 잠시 들러서 보기엔 괜찮다. 

 

 

 

 

 

# 아침미소목장

 

 

여기는 2018년도에 가서 좋은 기억이 있던 곳이다. 그렇지만 한 번 더 올 생각은 없었는데 여기서 카이막을 판다기에 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일정에 넣을까말까 계속 고민하다 막판에 포함시켰다. 

 

 

 

 

 

가장 먼저 눈에 띄던 동물은 유유히 돌아다니던 닭 두마리였다. 딱 봐도 건강해보인다. 

 

 

 

 

목장 왼편에는 우유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송아지 울타리가 있다. 

 

 

 

 

원래 이 자리에 있던 카운터와 매장은 카페 안쪽으로 옮겼고, 대신 자판기 3대가 놓여져 있었다. 우유는 제대로 잘 나왔는데 다른 먹이를 뽑다가 에러가 나서 카드가 여러번 결제되고 먹이는 한번만 나왔다. 그래서 카페안에 있는 직원에게 얘기해서 카드취소는 당일날 잘 처리가 됐다. 

 

 

 

 

우리 아이마냥 눈깜짝 할 사이에 우유를 다 마셔버렸다.

체험시간이 짧은게 아쉬웠는지 한 번 더 하겠다고 졸랐다. 

두번째 체험도 5초컷. 

 

 

 

 

전에 왔을 때보다 날씨가 더 좋아서 사진이 쨍하게 잘 나왔다. 

 

 

 

이렇게 사진은 찍어놓고 내용은 보지 않아서 이 이벤트는 참여할 생각조차 못했다. 

 

 

 

카이막세트를 시켜놓고 사진을 찍으러 나오니 다들 어디갔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저 멀리 한 두마리 보이는 군. 

 

 

카페내부와 외부 모두 음식을 먹는 사람들로 붐볐다. 열에 아홉은 카이막세트를 먹고 있는 듯했다.

우리가 다 먹고 난 시간이 12시 30분 쯤이었는데 그때가 되자 손님이 좀 줄어들었다. 

 

 

 

민속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드디어 나온 카이막세트와 아이스크림. 아무래도 터키 현지에서 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백선생님이 말씀하신 

천상의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꿀+농축된 크림의 조합은 맛없기가 더 힘든 것 같다.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다시 크림만 입에 넣고 음미해보았다. 

음...아무맛도 나지 않는 것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약간 클로티드크림같기도 하고.

아이스크림 맛이야 말해 뭐해. 

그런데 이렇게 잘 먹어놓고 빵 먹은 것이 얹힌 건지 이때부터 살짝 내 몸이 맛이 가기 시작했다. 

 

 

 

 

사진 속 오리는 꼭 인형같다. 

 

 

 

 

 

우유말고 다른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이 어딘지 한참 헤맨 끝에 목장 오른쪽에서 발견했다.

이런건 좀 대문짝만하게 입구에 써 주었으면 한다. 

 

 

 

 

저 먹이통 안에 부어주기가 무섭게 다 먹어치웠다. 

 

 

 

 

 

 

시간이 지나자 젖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른 목장에 비해 확실히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놓았다. 

 

 

 

사진 찍을 수 있는 스폿이 몇 있는데 사진을 몇 장 이상 찍으면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딸내미 때문에

여기서만 한장 찍고 다른 곳은 그냥 지나쳤다. 

 

두번째 방문이라 예쁜 풍경에 대한 감흥이 적어진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만한 곳도 찾기 힘들다. 입장료도 따로 없고. 

한가지 아쉬웠던 건 예전에는 염소들한테 당근먹이도 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염소들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 2093하우스-흑돼지 수제돈까스

 

 

 

 

 

이곳은 전날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이었나 산굼부리를 가는 길이었나 암튼 3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도 끊임없이 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우와 엄청 맛집인가보다'하고 기억에 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식당이 많은 곳으로 향하다가 다시 발견하고는 그래 여기야, 하고 들어와보았다. 

 

 

 

 

 

 

 

우리는 흑돼지 수제돈까스와 보말 메밀 칼국수를 시켰다. 보말 메밀 칼국수의 비주얼을 보고  그냥 막국수 시킬 걸 하고 후회가 됐다. 아침미소목장을 나온 이후로 소화도 안되고 숨이차서 음식은 거의 못먹고 식전에 나온 죽과 거의 칼국수 국물만  떠 먹었다. 그래도 수제돈까스의 맛을 안 볼 수가 없어서 먹어보았는데...나와 남편의 의견은 일치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에 끊임없이 차가 들어올 정도의 맛은 결코 아니다, 그냥 평범한 수제돈까스 맛이다, 다른 사람도 우리처럼 다른 차를 보고 속아서 온 게 아니냐, 즉, 서로가 서로의 삐끼가 된 게 아니냐...뭐 그런 결론에 이르렀다. 보말 칼국수는 이런 걸 처음 접해본 나로서는 좀 낯설달까, 그래도 국물은 마실만 했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왕만두에 막국수를 시키련다. 가격은 아름다우니까. 

 

 

 

 

# 탑동광장

 

 

 

원래는 점심식사 후에 에코랜드에 갈 계획이었고 미리 예매도 했지만 도저히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여서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한 3시간쯤 누워있었더니 조금 살만 해졌다. 아무래도 매일 새벽 5시쯤 깨고 전날 스누피 가든을 비롯해서 빡센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무리가 간듯했다. 계속 누워있고 싶었지만 내일은 오전 비행기로 가야해서 마지막 일정을 이대로 마무리하기엔 너무 아쉬웠다. 겨우겨우 정신을 차린 후 스타벅스 칠성점에 가서 리유저블컵을 반납하고 선물용 MD를 몇 개 구입했다. 리젠트마린 1층에 있는 BBQ에서 포장음식을 주문한 후 기다리는 동안 탑동광장에서 해가 지는 것을 구경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BBQ에서 포장이 다 됐다고 연락이 왔고, 일몰까지 기다릴까하다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순살치킨과 치즈볼을 주문했다. 음료는 서비스.

 

 

속이 썩 좋진 않았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사온 소고기 야채죽으로 위를 적셔준 다음 치킨을 먹었다. 평소에 둘이서 치킨 한마리를 시켜도 남기기 일쑤여서 방심했더니 순살이라 그런지 양이 부족했다. 그래서 루체빌에서 가져온 과자를 우적우적 먹었다. 이렇게 소박한 저녁식사로 여행을 마무리 했다. 

 

에필로그는 다음시간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