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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2제주도

2022.05 제주도 여행 Day3_2 낭뜰에쉼팡/산굼부리/카페말로/제주동문시장

by 아님말지머 2022. 5. 17.

#낭뜰에쉼팡

 

 

 

 

 

이번 여행의 특징. 가려고 계획했던 식당은 여기말고는 단 한 군데도 못(안)갔다. 당일날 급히 일정을 바꾸다보니 동선이 꼬여서 못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왜 이리 일찍 문닫는 식당이 많은 거냐고ㅠㅠ. 

 

 

메뉴는 고민없이 정식 2인분(1인분에 14000원)을 주문했다. 한식당에서는 고등어구이가 나오는 메뉴를 주문하면 아이와 같이 먹기에 좋기 때문이다. 사진상으로는 반찬가짓수가 없어보이는데 실제 느끼기에는 많다고 느껴졌다. 이 때는 왜인지 금방 배가 불러서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고등어는 남기기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었다. 사진 보니 또 배부르네.

엄청 맛집은 아니지만 여기 역시 그냥저냥 먹을 만 했다. 

 

 

 

 

# 산굼부리

 

 

 

 

 

 

 

천연기념물 제 263호인 산굼부리는 기생화산의 분화구라고 한다. 정상에 올라가면 주변 오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다지 높지 않아서 금새 올라갈 수 있고, 계단 옆길로 휠체어나 유모차도 올라갈 수 있다. 

 

 

 

아마도 가을에 오면 억새밭을 볼 수 있어 더 좋겠지만 봄과 여름사이의 풍경도 멋졌다. 

 

 

 

 

 

 

내려가는 길에는 노루인지 고라니인지도 봤다. 사람이 가까이 있는데도 의식하지 않고 풀을 뜯어먹고 계셨다. 

 

 

 

 

 

입장료(성인 6천원/소인 4천원)가 다소 비싼 것 같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멋진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이런 장소가 제일 좋다. 사진보다는 실제가 더 멋지니 날씨 좋은 날 한번쯤 가면 좋을 장소이다. 

 

 

 

 

 

# 카페말로

 

 

 

 

 

 

 

오늘은 많이 걷기도 했고 주로 엄마 취향인 장소를 갔으니

이제는 당충전을 하고 딸내미 취향에도 맞는 장소에 갈 차례다. 

산굼부리에서 가깝고 동물먹이주기체험도 할 수 있는 '카페말로'로 향했다. 

 

 

 

 

 

 

 

 

 

 

 

 

 

1인 1메뉴를 주문하거나 입장료(성인 4천원 어린이 2500원)를 낸 후 먹이주기체험을 할 수 있고, 당근은 2천원을 내고 따로 사야된다. 난 음료수를 사면 당근은 그냥 주는 줄 알고 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메뉴판을 자세히 좀 볼 걸 그랬다.

 

 

 

키즈음료도 따로 있어서 나에겐 좋았으나 딸내미는 거의 한모금에 털어버릴 양이었다. 내가 시킨 '말로나 라떼'도 양이 적긴 마찬가지였다. 나야 뭐 맨날 음료수를 시키면 남기기 때문에 양이 적어도 상관없지만.

 

 

 

뒷문을 열고 나가려다가 또다른 공지-체험하는 동안 자리를 맡아놓으면 안되므로, 테이크아웃잔으로 바꾸거나 음료컵을 반환해야한다는 내용-를 읽고 컵을 반납한 후에 다시 나갔다. 거참 까탈스럽네. 어차피 입장료를 대신해서 음료를 주문한건데 잠깐 체험했다가 다시 들어와서 음료수 좀 마시면 안되는건가. 의자에 앉아있던 시간이 거의 10분은 됐나? 어차피 주요목적은 먹이체험이었기 때문에 자리를 정리했다. 

 

 

 

하지만 이 귀요미들을 보고 마음이 가라앉았다. 먹이를 안 주면 침을 뱉을까봐 겁이 좀 났지만. 

당근 씹는 입모양이 정말 귀여웠다. 

 

 

 

 

말들도 세마리 있었다. 더 안쪽으로도 말이 있는 것 같았는데 거기까진 안가고 알파카와 이 말들에게만 먹이를 주었다. 

이 중 한 마리가 성깔이 좀 있는 녀석인지 다른 애를 발로 차버렸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동물들도 별로 없었고 작은 규모였다. 후기를 자세히 읽지 않은 내 탓이지.

얼추 보기에 호평일색이라 온 거였는데... 근처 다른 관광지를 갔다가 잠시 쉬러오기에는 적당한 것 같고

본격적인 먹이주기체험을 위해서 오는 것은 별로다. 

 

 

 

 

 

 

 

 

# 동문시장

 

 

호텔 후기는 나중에 적기로 하고 동문시장 후기를 먼저 적어본다. 여기는 아이 임신했을 때 낮에 한번오고, 우리가족끼리 왔을 때도 한 번 들렸던 것 같은데 차로 왔더니 너무너무 막혀서 이번에는 호텔에 주차를 하고 움직였다. 걸어서 10분거리라 부담스럽지 않았다. 

 

 

 

 

 

 

 

먼저 양가에 보낼 선물을 살펴보다가 카라향으로 결정, 택배로 보냈다. 먹어보고 보낸거였는데 엄마네에 온 걸 먹어보니 샘플보다는 신 맛이 강했다. 흠...그냥 오메기떡이 무난했던 건가. 그리고 나서 저녁으로 먹을거리를 사러 야시장쪽으로 갔다. 랍스터와 게장볶음밥? 그쪽은 줄이 어마어마해서 포기하고 적당히 맛있어 보이는 걸로 골랐다. 

 

 

첫번째 메뉴는 흑돼지 스테이크 볶음면. 고기와 면이라는 훌륭한 조합이라 맛이 없을 수 없었다. 불쇼는 덤. 

 

 

 

두번째 메뉴는 전복계란말이김밥. 심심한 듯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아이가 후식으로 고른 호떡과 함께 저녁으로 먹었다. 하나도 겹치는 것 없이 훌륭한 조합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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