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푸념175

예비초2의 겨울방학생활 이모저모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배고프다며 밥내놓으라고 성화부리기 본인이 한땀한땀 색별로 분류해놓은 보석십자수 보석들을 제발로 걷어차고 모른척 하기 + 자기가 미리 발로 걷어찰걸 엄마가 미리 못 알아채서 이렇게 됐다며 엄마에게 잘못 덮어씌우기 (엄마는 분명히 저렇게 될 것을 예언하고 개별뚜껑이 있는 박스에 두라고 일러둠→ 한칸이 부족하다며 거절함) 생각하기 귀찮아서 '모름'이라고 당당하게 적은 뒤 빈칸으로 제출했다가 한 소리 듣고 억지로 칸 채우기 학교놀이를 빙자해 엄마에게 문제풀이 복수하기 1시인지 2시인지 헷갈리게 표시한 후 덫에 걸려들게 하기 종이는 마구 낭비하면서 연필은 닳아 없어질 때까지 쓰기 주말에만 보여주는 넷플릭스를 오늘 보여주는 조건으로 보석십자수 하나를 완성하라는 미션을 OK해놓구선 너무 어려운 거.. 2023. 2. 6.
A형 독감 증상 15년생 아이의 A형 독감 증상을 기록해 본다. 태어나서 독감은 처음 걸렸고 약 3주 전에 코로나도 처음 걸렸는데 증상은 이번 독감이 더 심했다. 증상 발현 첫날) 저녁부터 갑자기 볼이 발그레해져서 열을 재보니 38도가 넘었다. 다른 증상은 無. 둘째 날) 밤 사이 39도 이상의 고열+잔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해열제를 먹고 나서는 37~38도 사이를 오갔다. 일단 학교는 결석하고 동네 가정의학과에 갔다. 코로나 감염 때 갔던 병원은 마음에 안 들어서 다른 병원에 갔는데 더 마음에 안 들었다. 아무튼 지난달 코로나에 걸렸었다는 걸 고지하니 의사는 증상을 봤을 땐 독감인 것 같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으니 처방해주는 약을 3일 치 먹으면 금방 나을 거라고 자신 있게 얘기했다. ...독감검사를 안 해도 되는 건가.. 2023. 1. 8.
새해 벽두부터 딸내미 a형 독감 감염으로 산뜻하게 출발하는구나. 덕분에 방학을 코앞에 두고 학교도 못가고 물론 학원도 못가고...인간적으로 코로나 걸린 지 한달도 안 됐으면 독감은 좀 나중에 걸리던지 최소한 방학 때 걸려야 되는거 아님? 😭😭😭 한 가지 위안이라면 코로나에 이어 독감도 증상이 아주 심한 편은 아니라는거. 기침을 걸쭉하게 하고 열은 나지만 틈틈이 철봉에 매달릴 정도의 체력은 받쳐주고 있다. 다만 내 기가 쪽쪽 빨릴 뿐...왜 병원에 다녀온 것 만으로 에너지가 다 털려올까?? 월말에 여행 예약해 놓은 게 있는데 부디 그전에 걸릴거 다 걸려서 건강하게 다녀오길 바랄뿐이다. 안 그럼 눈앞에서 수십만원이 날라가니까☆ 2023. 1. 3.
예민하고 싫은 게 확실한 아이를 대하는 법(feat.오은영박사님) https://www.youtube.com/watch?v=-E7Q7syz85c 우연히 본 영상인데 나와 딸내미의 이야기가 있길래 가져와봤다. 울 아이는 기본적으로는 순둥한 편인데, 싫고 좋고가 매우 뚜렷해서 그냥 '싫어' 정도가 아니라 '시이이이이러어어어어어'라고 표현한다( a.k.a 지옥에서 온 순둥이). 그럼 나는 '싫으면 싫은 거지 왜 그렇게 유난을 떠냐' 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박사님이 하지 말란 것만 골라서 하고 있었네.... 위 영상에 나오는 까다로운 기질(difficult temperament)에 관한 설명과 우리아이를 대입해보면- 1. 한번 울면 잘 안달래어 진다. 잘 우는 건 맞는데 금방 그치긴 한다. 내가 봤을 땐 길게 우는 것도 근성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고, 얘는 근성이 없... 그.. 202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