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뜨개26 필 에어 페루 퍼프 래글런 탑다운-뫼비우스띠를 만든 사연 바늘이야기에서 '필 에어 페루 퍼프 래글런 탑다운' 패키지를 사서 소매분리직전까지 늘림단을 만들어주는 것까진 성공했다. 그런데 코수를 세어보니 도안에 제시된 코수와 안 맞는 것이다. 소매한쪽과 몸통은 코수가 맞는데 나머지는 한코가 많거나 적거나 했다. 풀지 말고 그대로 밀고 나가던지 마지막에 늘려서 코수를 맞추던지 해야 했었다. 이 실의 특징이 잘 엉켜서 푸르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저렇게 실뭉치가 생긴다. 어쨌든 여차저차해서 다 풀고 다시 으쌰으쌰 시작했다. 아예 액셀로 표를 짜서 각 단과 마커사이에 들어갈 코수를 확실히 체크하면서 짰기 때문에 코수는 정확히 맞았다. 그리고 소매분리도 어찌어찌 성공했다. 그러나... 한쪽은 멀쩡하다. ??? 한쪽이 저렇게 뒤집혀 있었다. 다시 뒤집으면 반대쪽이 발라.. 2023. 4. 11. V넥 탑다운 가디건 + 도서 '뜨개는 우리를 들뜨게 하지' 외 슬로우플로우-v넥 탑다운 가디건 탑다운 조끼를 완성한데 힘입어 다음 과제는 탑다운 가디건을 떠보기로 했다. 아직은 도안만 보면서 뜨기는 이르므로 동영상이 있는 것 중에서 슬로우플로우 DIY키트를 선택했다. 실 색은 샘플과 동일한 올리브색을 선택했는데 실제로 보면 반짝거려서 더 예쁘다. 그리고 보풀이 일지 않는 재질이라 다시 풀어서 떠도 부담이 없다. 하지만 이론상 그렇다는 거고 처음부터 콧수를 많이 잡고 뜨는 거라 중간에 풀고 다시 뜨려니 정말 난감했다. 그리고 직전까지 굵은 실로 뜨다 3.5mm나 4mm에 맞는 가는 실로 뜨려니 힘들긴 했다. 조립식 바늘과 케이블이 자주 풀어지는데 그 틈에 실이 걸려서 계속 빼줘야 했다. 그런데 조립식 바늘이 원래 이렇게 잘 풀리는 건가? 내 것만 이러는 건지 궁금하다.. 2023. 3. 30. 탑다운 브이넥조끼 완성 드디어 내 손으로 옷을 완성했다(감격). 밖에서 입을 정도는 안되지만 집에서 입을 정도는 된다. 중간에 하루이틀 정도 쉰 기간 포함해서 2주 정도 걸렸다. 하루종일 뜨면 이틀 안에도 완성가능할 것 같은데 그러다간 어깨와 허리가 아작 날 것 같다. 지금도 허리상태가 안 좋다. 도안은 바늘이야기에서 구매하고, 실은 마음에 드는 색이 품절이어서 서치를 해보니 울리울리실=나코 보스턴 35라서 청송뜨개실에서 네이비색으로 구입했다. 어두운 색이라서 좋은 점은 실수한 부분이 가려진다는 것이고, 단점은 그 실수한 부분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모르고 그냥 술술 떴다가 나중에 발견하면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초보자는 적당한 밝은 색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이번에는 입기 위한 용도라기보다는 옷을 한번 떠 보자는 .. 2023. 3. 20. 대바늘 고르기 파티 -최종 승자는? 양말키링뜨기를 하면서 2.5mm 대바늘 및 가느다란 실과 사투를 벌였던 아님말지머는 굵은 바늘과 실을 그리워하게 되는데(써본 적 없음)... https://www.youtube.com/watch?v=zHvKo59khd8&list=PL4gtx0VZp7xnQ4KbgMrZ1b5odOYspoEo2&index=6&t=1346s 그리하여 위 영상에 나오는 키치 브이넥 조끼 뜨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굵은 실! 굵은 바늘!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필요한 대바늘 사이즈는 6.5mm, 7mm. 둘 다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바늘 쇼핑에 나섰다. 김대리님의 말씀에 따르면 조립식이 있으면 편하지만 줄바늘로도 얼마든지 뜰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 뒷문장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조립식이 있으면 편하다'에 꽂혔다. 그 .. 2023. 3. 5.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