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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뜨개20

플리츠 복조리백 완성 마크라메 실 한볼로 플리츠 복조리백을 만들었다. 이번 작품은 코바늘 부분만 보면 그동안 만들었던 가방 중에서도 가장 간단하고 빨리 만들 수 있었다. 마크라메 실 자체가 코가 예쁘게 잡힌다는 느낌이 있다. 다만 자석단추와 복조리끈 등 세부작업이 복병이었다. 난 정말 일반 바느질에 전혀 소질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뜨개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ㅎㅎ 색상은 달고나 색인데 사진이 좀 밝게 나왔다. 가방끈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가방에 연결할 만큼 실을 많이 남기지 못한 채로 대충 연결했다가, 혹시나 끊어질 것을 염려되서 다시 끈을 여유 있게 남겨서 만들었다. 내가 들고 다닐게 아니라 친구한테 줄 거여서 신경을 좀 쓸 수 밖에 없었다. 마크라메 실 한 볼은 양이 넉넉했기 때문에 가방끈 서너 개는 충분히 만들 수.. 2023. 8. 9.
다이아몬드 네트백 완성 이건 뜨개가 아니라 인간승리의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방 두어 개 만들어보고 난이도 별 5개짜리를 시도한 내 잘못이지...도안은 코바늘 7호 기준인데 도안대로 하면 사이즈가 작게 나와서 8호로 만들었다는 몇몇 댓글을 보고 처음에는 나도 8호로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숭숭 떴을 때는 코수도 틀리지 않고, 구멍도 딱딱 맞게 나왔다. 8호로 하니 샘플크기처럼 가로 35cm 가까이 나오긴 했는데 나한테는 너무 큰 것 같아서 7.5호로 했다가 그래도 커서 도로 풀고 7호로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는데 6단을 고비로 계속 구멍이 안 맞았고, 특히 기둥코 부분에서 뭐에 홀렸는지 계속 기둥수가 틀리는 것이었다. 마의 6~11단 구간에서 몇 번을 풀고 다시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때려칠까 하다 남은 .. 2023. 7. 26.
튤립 에티모 로즈 코바늘세트+젤리백 완성 먼저 바다 건너온 튤립 에티모 로즈 코바늘세트부터. 대바늘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코바늘 세트까지 살 줄은 정말 몰랐는데 코바늘로 가방 하나 떠보고 중독된 나머지 급기야 코바늘까지 손을 대고야 말았다. 에티모 그레이 7호를 써보고 그립감이 좋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이왕 세트로 사는 거 화사한 색이 나을 것 같아서 로즈시리즈로 샀다. 이건 케이스. 사진은 더 화사하게 나왔는데(보통은 더 구리게 나오는데 이건 반대다), 실제 색상은 좀더 어둡다. 이 사진색만 됐어도!! 코바늘 선배 친구가 저 동봉된 가위가 좋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기에 궁금했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을 안 해서 사용감은 잘 모르겠다. 대충 집에 있는 아무 가위나 집어다 썼는데 잘 됐다 싶다. 돗바늘도 쓰던 것보다 바늘구멍이 커서 좋은.. 2023. 7. 12.
그래니 스퀘어 백 ver. 2 지난번에는 아이용 그래니 스퀘어백을 떴다면, 이번엔 내가 가지고 다닐 가방을 만들었다. 코튼네프코드 실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색이 없어서 뜨개 사계절에서 팔고 있는 라탄색 실로 만들었다. 실만 사는 것과 도안포함된 키트 가격이 거의 차이가 없어 DIY키트로 샀는데 도안은 딱 한 장으로 왔다. 어차피 만드는 방법은 바늘이야기에서 알려주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었다. 실은 뻣뻣 그 자체인데 손가락은 어째 코튼 네프코드로 만들었을 때가 더 아팠다. 적응과정이었나? 동영상 강의도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당연하겠지만 전문가라 그런지 코들이 어찌나 가지런한지...난 언제 저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뜨개 기술과는 별도로 차분하게 알려주시긴 하는데 바늘이야기 쪽이 더 내 취향에 맞아서 처음만 보고 나머.. 202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