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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도서후기, 문화생활37

도서 '과슈로 그리는 따뜻한 날들 ' 외 겨울 방학동안 아크릴물감으로 강아지 모형을 색칠하는 키트를 하나 사서 아이에게 주었다가 나도 옆에서 몇 번 칠해봤는데 쓱쓱 칠해지는 질감이 마음에 들었다. 키트에 포함된 아크릴 물감은 양이 너무 적어서 새 물감을 사볼까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아크릴물감중에서도 '과슈'라는 게 있었다. 그러고보니 전에 인터넷서점에서 과슈물감이 함께 들어있는 책을 본 것 같기도 했다. 아크릴물감과 아크릴과슈는 광택의 유무와 투명성에서 차이가 있는데 과슈는 무광택에 불투명한 특징이 있다. 그리고 아크릴물감 쪽이 더 점성이 강하다고 한다. #알라딘 굿즈 '피너츠 금박양장노트' 이번에 알라딘서점에서 구입한 책들. 최근 1~2년엔 사은품때문에 책을 구매한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눈길을 끄는 굿즈가 등장했다. 사실 미니사이즈 크기가 .. 2022. 1. 26.
뮤지컬 '반짝반짝 캐치티니핑' *ECC주차장 지하5층에 주차하고 지하4층으로 올라가면 공연장이 있다. 주차권은 4시간권을 2천원에 판매하고 있음. 작년 한해 '캐치티니핑' 만화에 푹 빠져 지냈던 딸내미. 캐치티니핑 관련 장난감도 많이 사들이고 놀이터 갈 때마다 피규어를 챙겨갔으며, 나한테는 무려 3절까지 있는 주제가를 다 외우라고 강요했다(결국은 다 외워버렸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시들시들해지고 다른 만화에 시선을 돌리던 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사줄까 고르던 중 캐치티니핑 시즌 2가 시작됐다는 걸 알았다. 시즌2는 '반짝반짝 캐치티니핑'이란 타이틀로 나왔고, 시즌1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가 여럿 등장하면서 또 장난감 개미지옥에 빠질까 무서워졌다. 다행히 아이는 장난감보다는 캐릭터 도안을 인쇄해서 색칠하는 걸 더 .. 2022. 1. 15.
도서 '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 쓸모가 좋은 제품 하나보다는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구입해서 나에게 맞는 단 하나를 찾아내는 길고 긴 여정이 즐겁습니다. -'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중에서- 꼭 필요하고 쓸모있는 물건들 몇 가지만 곁에 두고, 비싸지만 질 좋은 제품 하나를 오랜기간 동안 사용하는 스타일이 추앙받는 이 시대에 '예쁘지만 덜 쓸모있는 것들에 대한 찬사'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워낙 예쁜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에 약한데다 '예쁜 쓰레기 수집가' DNA가 아직 몸 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책은 첫 장을 열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충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저절로 실용주의자가 되면서, 실용성은 떨어지더라도 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물건들에 대해 너무 외면해 온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 .. 2021. 5. 10.
영화 젠틀맨 외 요새는 영화를 볼 때 한번은 딴 짓 하면서 대충 보고, 다시 볼때야 비로소 집중하는 게 하나의 패턴이 되었다. 집중력이 약해진 탓에 영화 한편 보는데 시간을 들여야하지만 반복해서 보면 새롭게 눈에 띄는 부분도 있는 등 나름 이점도 있다. 젠틀맨 가이리치 감독의 초기작인 록스탁앤투스모킹배럴즈와 스내치를 재밌게 봤었던 사람으로서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고 하기에 반가운 마음에 감상을 했다. 그런데 대사량이 많아서 가뜩이나 내용을 쫓아가기 힘든 마당에, 남자 주인공들이 죄다 수염을 덮수룩하게 기르고 나와서 처음엔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 됐다. 가장 말이 많은 저 사람은 휴 그랜트랑 꽤 닮았네..싶었는데 내가 아는 그 휴 그랜트가 맞았다(충격). 두 번을 연속으로 보고나서 아..하고 깨달았고 꽤 재밌게 봤지만 앞서.. 2021.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