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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도서후기, 문화생활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티니핑'

by 아님말지머 2023. 2. 21.

 

캐치티니핑이 '알쏭달쏭'이라는 제목을 달고 시즌3으로 나왔고 그에 맞춰 뮤지컬도 나왔다. 시즌4 부제는 '두근두근'에 한 표를 던져본다. 일명 '파산핑'으로 불리고 있는 캐치티니핑은 과연 시즌 몇까지 나올까? 시크릿쥬쥬가 시즌13까지 나오고 거기에 별의여신 시리즈로 시즌4까지 나온 걸 보면 얘네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나는 시즌1 이후로 캐릭터 이름도 잘 모르겄어...

 

아래는 작년 초 봤던 '반짝반짝 캐치티니핑 뮤지컬 후기'. 

 

 

 

뮤지컬 '반짝반짝 캐치티니핑'

*ECC주차장 지하5층에 주차하고 지하4층으로 올라가면 공연장이 있다. 주차권은 4시간권을 2천원에 판매하고 있음. 작년 한해 '캐치티니핑' 만화에 푹 빠져 지냈던 딸내미. 캐치티니핑 관련 장난

animmalgu.tistory.com

 

'알쏭달쏭 캐치티니핑' 뮤지컬은 작년 여름 신비아파트 뮤지컬을 관람했던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월 26일까지 열린다. 서울에서 방학시즌까지 딱 하고 지방공연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 

 

 

우리금융아트홀 앞을 비롯한 올림픽 공원 내 주차비는 10분당 600원이고, 아트홀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13000원 이상 결제를 하면 3시간 무료주차권을 준다고 한다. 인간적으로 공연 관람자는 주차할인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전에 신비아파트 뮤지컬때는 공연 시작 30분 전 아트홀 쪽은 만차였는데 이번에 1시간 전쯤 오니 주차공간이 여유가 많았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서 열심히 기념촬영을 했다. 일찍 왔더니 줄을 길게 서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시간이 흐르고 서울시내 공주님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했다. 온통 핑크에 샤랄라한 원피스들의 향연이었다. 좋아하는 무언가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특유의 밝은 기운이 여기저기 뿜뿜 내뿜어져서 내 기분도 덩달아 좋았다. 아무래도 음침한 배경인 '신비아파트'와는 공기부터 달랐다. 주 고객층은 5~6세 정도 돼 보이는 공주님이고 우리 집 공주님 같은 초딩들도 드문드문 보였다. 이제는 주로 바지를 즐겨 입고 있지만 마음만은 유딩인 딸내미는 오늘만큼은 왕관머리띠도 야무지게 착용하고 왔다. 

 

그리고 이것! 미스틱 하트윙 보우를 지참하고 갔더니 나름 핫아이템인지 지나가던 아이들의 시선이 저절로 이 장난감에 꽂히는 것이 느껴졌다. 매표소 근처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캐릭터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었고, 딸내미는 하나만 사달라며 졸랐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매번 속아서 사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만 열심히 갖고 놀고 그다음부터 나 몰라라 하는 패턴이기 때문이다. 

 

 

 

 

공연 시작 10분 전에 입장을 했다. 시작 전 관람 유의사항이 하츄핑 음성으로 안내됐는데 어찌나 대답들을 잘하는지 너무 귀여웠다ㅎㅎ. 이 뮤지컬의 부제는 '신비한 보물상자를 열어라' 인데, 어떤 존재가 숨어있는 보물상자를 둘러싼 갈등상황과그 보물상자와 함께 지구로 떨어진 열쇠티니핑을 로미공주와 하츄핑이 찾아가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로열티니핑인 꾸래핑, 나나핑, 쏠찌핑이 새로 등장한다. '반짝반짝'보다는 지루하지 않았나 싶어서 끝나고 아이한테 소감을 물어보니 둘 다 재미있었다고 했다. 화려한 무대구성은 전작과 다름없어서 눈이 즐거운 뮤지컬임에는 분명했다.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티니핑' 커튼콜

 

 

 

 

이번공연은 코로나 방역지침이 거의 해제된 시기에 열려서 코로나 이전시기처럼 커튼콜 때 배우들이 객석을 돌며 인사를 했다. 항상 사이드 자리를 선호해서 이번에도 통로 쪽에 앉았는데 운이 좋게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아이는 배우가 오거나 말거나 그냥 시큰둥했다. 의외로 이런 쪽에는 또 쿨하단 말이지?

 

시즌4가 나오면 내년에도 뮤지컬이 열릴 텐데 그때까지 아이가 티니핑에 관심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좋아한다면 또 공주분장하고 가는 딸내미를 흐뭇하게 지켜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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