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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딸내미 a형 독감 감염으로 산뜻하게 출발하는구나. 덕분에 방학을 코앞에 두고 학교도 못가고 물론 학원도 못가고...인간적으로 코로나 걸린 지 한달도 안 됐으면 독감은 좀 나중에 걸리던지 최소한 방학 때 걸려야 되는거 아님? 😭😭😭 한 가지 위안이라면 코로나에 이어 독감도 증상이 아주 심한 편은 아니라는거. 기침을 걸쭉하게 하고 열은 나지만 틈틈이 철봉에 매달릴 정도의 체력은 받쳐주고 있다. 다만 내 기가 쪽쪽 빨릴 뿐...왜 병원에 다녀온 것 만으로 에너지가 다 털려올까?? 월말에 여행 예약해 놓은 게 있는데 부디 그전에 걸릴거 다 걸려서 건강하게 다녀오길 바랄뿐이다. 안 그럼 눈앞에서 수십만원이 날라가니까☆ 2023. 1. 3.
토이쿠키 만들기 '태극기 에디션'(feat.코로나 확진) 코로나 확진으로 백수생활을 누리고 있는 딸내미를 위해 토이쿠키 만들기를 샀다. 다른 버전보다 양이 적어서 한 번 먹기에 적당하다. 4가지 색 반죽과 색칠놀이가 들어있고, 케이스는 반죽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냉동제품이기 때문에 굳어있어서 모양 만들때 잘 주물러줘야 한다. 어쩐지 죄송스러운 태극기 비주얼... 15분 정도 오븐에 구웠더니 잘 익어서 나왔다. 비록 모양은 우스꽝스럽지만 맛은 제법 괜찮은 편이었다. 먹고 싶은 걸 고르라고 했더니 두꺼운 쿠키만 쏙쏙 골라가는 딸내미... 여기서부터는 코로나 확진 이야기. 대략 3년간 안 걸리고 잘 버티다가 겨울방학을 코앞에 두고 아이가 확진되었다. 증상은 이틀간 열나고, 첫째 날 토하고, 이후에는 가래만 끼고 별다른 증상은 없다. 문제는 나와 남편이었는데, 아이.. 2022. 12. 16.
식태기, 블태기 그리고 육태기? 먼저 육태기부터. 사실 육아가 적성에 맞았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엄마표 수학의 위기' 정도로 표현하겠다. 키즈 팩토 원리 B권은 A권보다는 수월하게 풀고 있다. A권은 하고 싶은 만큼만 풀랬더니 맨날 1문제씩 풀어서 진도가 도저히 안 나가길래 B권부터는 두 쪽씩 할당량을 정했다. 문제의 원리셈. 7, 8세 말미에 위기를 한 차례 겪다가 초등1에서는 오히려 잘 풀길래 우리 아이가 혹시 수학 머리가 트였나? 하며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기가 무섭게 6권에서 다시 위기가 터졌다. 풀이과정에서 55+7이 70이라는 창의적인 답변을 하는 아이를 힐난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집에 있는 동전을 늘여놓으며 62라는 답을 유도하기까지 어찌나 힘들던지. 물론 앞에서 기껏 설명하고 있는데 딴짓하고 있을 때나 만화 보고.. 2022. 12. 6.
뜨개질 도전 외 나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기초 익히기를 건너뛰고 바로 실전으로 뛰어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익히는 걸 너무 귀찮아하는 데다 뭐든 대충 쓱 보고 넘기는 습성 탓이다. 학창 시절에도 기본 공식을 외우는 걸 게을리해서 수학을 말아먹었지(제대로 외웠어도 못했을 것 같지만). 작년 이맘때쯤 뜨개질의 '뜨'자도 모른 채로 아이 목도리를 떠 주겠다며 뜨개질 키트를 사서 바로 '한 줄 고무 뜨기'를 도전했다가 번번이 실패하는 바람에 결국 포기했었다. 사다 놓은 뜨개질 실이 너무 아까워서 올해 다시 도전하고 있다. 목도리용 실로 바로 떴다가는 실만 다 버릴 것 같아서 연습용 실로 '코잡기'와 '겉뜨기' '안뜨기'부터 연습했다. 이번에도 계속 헤매면서 실을 떴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기초부.. 2022.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