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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신치토세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모두가 일어난 시각은 아침 8시경. 맛없는 조식을 포기하고 니조 시장에 가서 털게를 먹을까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다 자금의 압박+시간 부족의 염려로 다시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을 먹고나서도 잠시 시장구경을 가면 어떨까하고 미련을 못버리고 있었지만 짐정리하고 렌트카 주유 및 반납하고 공항까지 가려면 그리 넉넉한 시간은 아니어서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다녀왔다면 면세점 쇼핑할 시간이 부족했을 것 같다. OTS렌트카 사무소 직전에 있는 주유소에 갔더니 셀프라서 포기하고 그 전 주유소로 되돌아가 주유를 했다. 셀프로 하면 엉뚱한 기름을 넣을 염려가 있으니 셀프가 아닌 곳으로 하라고 렌트카 직원이 알려줬었는데 그 직원이 알려준 주유소가 셀프 주유소라는 사실. 뭐지?? 신기한건 그냥 주유소보다 셀프 주유.. 2016. 9. 21.
넷째날. 다누키코지 외 다시 삿포로 시내로 돌아오니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마지막 행선지는 다누키코지다. 다누키코지는 7개 블록에 걸친 아케이드 상가로 각종 상점과 음식점 등이 몰려 있다. 여기서 난 엄마가 부탁한 파스를 사러 드럭스토어 몇군데를 들려볼 계획이다. 길게 길게 이어진 상가들을 두리번 거리며 걷고 있는데 딸내미는 또 걷겠다고 난리난리. 걷게했다가 다시 태우면 또 난리법석. 입에 캬라멜을 넣어주면 아직 입속에 남아있는데도 더 달라고 난리..아...난 그나마 드럭스토어에서 구경을 좀 했는데 남편은 애 따라 다니느라 볼일 다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유모차끄는 내내 소리지르며 울어서 길 가던 사람들이 전부 뒤돌아 보았다. 한국에서는 이런게 일상이지만 여기까지와서 망신살이 뻗치다니..난 정말 조용히 살고 싶다. 이곳을.. 2016. 9. 20.
넷째날. 삿포로 맥주박물관 JR삿포로역 부근서부터 15분 정도 걸으니 맥주박물관이 보였다. 생각보다 건물이 멋있었다. 이것이 내 망신살을 뻗치게 한 주범. 에피소드는 마지막에. 이런 카페도 있고 양고기를 먹는 식당도 있다. 열정적으로 놀아주는 아버지에게 시선강탈. 박물관으로 입장해서 관람을 시작했다. 삿포로맥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3층에서 관람을 마치고 거대한 맥주 양주통을 지나 1층으로 내려오면 맥주를 시음하는 곳과 간단한 기념품을 파는 곳이 나온다. 자판기에서 종류별로 골라 표를 받은 다음 카운터에 제시하면 맥주와 안주를 준다. 99.9%의 사람들이 3종세트를 택했다. 난 1%니까 우선 한 종류만 시켜보았다. 먼저 마신 건 블랙라벨. 원래 난 술맛을 1도 모르는 인간이고 나에게 맥주는 그저 배부른 술일 뿐인데.. 2016. 9. 19.
넷째날. 홋카이도 구청사 외 얼핏 봤던 이곳 건물이 멋있길래 시내관광할때 이곳을 꼭 가자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삿포로 시내 관광할 곳이 그다지 많지않아서 꼭 마음먹지 않아도 이곳을 왔을 것 같다 ㅎㅎ. 홋카이도 여행 내내 이곳저곳 많이 보였던 까마귀. 목청도 어찌나 큰지 우리딸이랑 대결을 시켜보고 싶었다. 청사 내에는 연못과 정원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가이드북에는 건물 뒷편이 더 멋있다고 써있었는데 여길 다녀오고 나서야 그 문구를 발견했다. 하하하. 잠든 아기는 남편에게 맡기고 나홀로 건물 내부로 입장했다. 입장료는 없음. 내부는 큰 볼거리는 없었다. 입구에서 내려다 본 모습. 슬슬 구경하고 내려오니 아기가 막 깨던 참이었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갈 타이밍이다. 우리 눈에 띄었던 쇼핑몰. 한 층에 여러 식당이 있는.. 2016.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