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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14 1. 아기들은 단 5분만에 집안을 청소하기 전으로 되돌리는 능력을 타고난 듯하다. 열심히 치우면 뭐하나 원래대로 돌아갈 것을...이렇게 내려놓은지 오래라 왠만하면 그냥 널부러트려놓는다. 또 어디서 주워듣기론 아기들이 너저분하게 어질러놓은걸 바로 치우면 불안감을 느낀다던데? ㅡ 이러면서 청소안하는걸 합리화 시킨다. 하지만 이따끔씩 엄마가 오시기전엔 대충 싹 정리해놓는데 엄마는 오자마자 집안꼴이 왜 이모냥이냐고 하신다. 그렇다. 우리엄마는 그 유명한 결벽증 비스무리한 깔끔떠시는 분이다. 아기 키우면서 깔끔하게 정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울 엄마는 애 둘을 어떻게 키웠을까. 맨날 속뒤집어졌을게 분명하다. 그 엄마 밑에서 자랐지만 전혀 깔끔하지 않은 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지난번에 사준 크래용.. 2016. 10. 18.
호르몬의 노예와 비타트라 지름 가끔 PMS가 강하게 올 때가 있는데 증상은 도벽빼고(천만다행) 다 오는 것 같다. 사소한 걱정거리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목어깨 뭉침, 요통, 복통, 두통 등 각종 통증으로 몸살을 앓는다. 거기다 단게 땡겨서 그런가 평상시 잘 먹지도 않는 간식들을 지르고나서 나중에 후회한다. 다음은 그 후회의 목록들. 비트트라 먼저 TATE'S BAKE SHOP 쿠키 한 보따리. 지난번에 맛있게 먹긴했다. 바삭바삭하고 적당히 달고. 화이트초콜릿&마카다미아너트쿠키 초콜렛칩쿠키 통밀 다크초콜릿 쿠키 요새 솔티드카라멜 맥플러리에 꽂혀서 초콜렛도 씨솔트로ㅋㅋ 오 그런데 맛이 good!! 땅콩은 가격 채우기용으로 샀는데 역시나 평범한 맛이다. 초코러브 아몬드&씨쏠트 다크초콜렛 플랜터스허니로스티드 땅콩 커피빈 윈터.. 2016. 10. 13.
서울랜드 맨날 서울대공원만 가다가 지난주말에는 서울랜드에 가보았다. 중학교때였나 초등학교때였나 어렸을때 한번 가보고 난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동문주차장쪽으로 갔더니 원래 주차장은 만차라서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려왔다. 입장권은 2만원 자유이용권은 4만원 ㄷㄷㄷ. BC카드 중에 할인되는 카드가 있어서 한명은 무료입장하고, 나머지는 자유이용권을 통신사 할인 받아서 19,000원에 구매했다. 할로윈 축제중인듯. 3시에 퍼레이드도 있었는데 급 기력이 딸려서 20~30분을 앞두고 나왔다. 서울랜드는 성인보다는 어린이들이 탈만한 놀이기구가 많았다. 성인들이 탈만한건 이 은하열차888과 바이킹과 그외 등등해서 5~6개?? 이건 보통 성인을 말하는 거고 나같은 여린영혼들(...)은 사실 여기가 딱 맞는 것 같다. 뭔가 색감.. 2016. 10. 5.
만20개월 아기 근황 1. 딸내미가 조금 얌전해졌다. 아주 쬐~금. 이번주 문센 수업때는 숫자보기 시간에 일어서 있겠다고 난리치던 행동을 안했고 오늘은 외식때 동영상 없이도 큰소리 안내고 색연필만 갖고 놀았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나? 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18개월 전후로 진상짓이 절정을 이루다 20개월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22개월 내지는 24개월때 부활한다더니 그 흐름이 얼추 맞나보다(설레발 주의). 그러고보면 젤 지랄맞을때 일본 여행을 간 것 같다. 2. 근 한달동안 식탁앓이를 하다 요새는 약간 시들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식사는 식탁에서 -그것도 어른의자에서- 하고있다. 이제 부스터는 치워버려야겠다. 요즘 새로운 주요 관심사는 색칠하기. 전에는 내가 쥐어준 연습장에만 낙서를 하길래 얘는 좀 다르구나싶었는데 아.. 2016.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