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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20개월 아기 근황 1. 딸내미가 조금 얌전해졌다. 아주 쬐~금. 이번주 문센 수업때는 숫자보기 시간에 일어서 있겠다고 난리치던 행동을 안했고 오늘은 외식때 동영상 없이도 큰소리 안내고 색연필만 갖고 놀았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나? 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18개월 전후로 진상짓이 절정을 이루다 20개월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22개월 내지는 24개월때 부활한다더니 그 흐름이 얼추 맞나보다(설레발 주의). 그러고보면 젤 지랄맞을때 일본 여행을 간 것 같다. 2. 근 한달동안 식탁앓이를 하다 요새는 약간 시들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식사는 식탁에서 -그것도 어른의자에서- 하고있다. 이제 부스터는 치워버려야겠다. 요즘 새로운 주요 관심사는 색칠하기. 전에는 내가 쥐어준 연습장에만 낙서를 하길래 얘는 좀 다르구나싶었는데 아.. 2016. 10. 2.
요즘 육아 애로사항 1. 딸내미 자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있다. 7시에 자던 시절도 있었는데 까마득하다. 요샌 거진 9~10시고 어젠 11시를 넘겼다. 캬..밤에 일을 해야 할때는 환장하겠는 것이지. 체력이 받쳐줄때는 아이 낮잠시간을 이용해 할일을 후다닥해버리는데 그 시기는 한 일주일? 나머지 3주는 헤롱헤롱 거려서 같이 누워있어야한다. 결국 내 시간이라고는 없다. 이건 애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나오는 답인데 아직 말도못하고 기저귀도 못 뗀 아이를 맡기긴 싫고..최소 일년은 더 참아야할 듯 하다. 2. 문화센터 수업에서 진상부리기. 오늘은 좀 덜했는데 사람많은 수업에서는 제재가 많은 탓인지 떼쓰기와 울부짖기가 절정을 이룬다. 추석전 수업끝나고서는 엄마들마다 나한테 오늘 고생많았다고 할 정도ㅡㅡ 대신 사람이 적은 수업에서는 마.. 2016. 9. 27.
주렁주렁 테마파크 킨텍스점 서울랜드를 가려다 미세먼지가 또 잔뜩이어서 실내 동물원인 주렁주렁 테마파크에 가기로 했다. 위치는 일산 킨텍스 근처 빅마켓 지하2층. 주렁주렁테마파크에 들어가기 전에 토이저러스가 있어서 잠시 들렸다. 전에는 관심도 없더니 이젠 컸다고 장난감들보면서 좋아한다. 아이의 눈을 끄는 건 역시나 동영상. 동영상을 틀어주는 곳마다 우뚝서서 한참동안 구경했다. 주렁주렁 테마파크 입구. 2시간 동안 관람가능한 티켓이 성인 15000원. 18개월 미만은 무료, 18~24개월은 반값이고 증빙서류(의료보험증, 등본)가 필요하다. 첫 테마에 가자마자 귀요미들 등장. 각 코너마다 동물들의 특성을 설명해주는 직원들이 있다. 깜찍한 사막여우의 자태. 코너마다 스템프 찍는 곳이 있는데 입장할 때 나눠준 미션지에 다 찍으면 이런 뺏지.. 2016. 9. 27.
에필로그 블로그에 이렇게 여행기를 길게 올린 건 처음이다. 그동안은 여행수첩에 영수증을 붙이며 매일의 느낌과 감상을 따로 적었고 블로그에는 사진 위주로 간략하게 적었었다. 이번에도 글을 길게 쓴 건 아니지만... 영수증을 한켠에 모아놓긴 했는데 도저히 수기로 적을 엄두가 나질 않는다. 또 손으로 쓴 여행기를 다시 읽은 적도 없는게 사실이다(블로그 글도 왠만해선 다시 읽지 않는다). 이번 여행은 유난히 다녀왔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전에는 여행중에 회사나 집안일에서 해방되어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행내내 육아가 지속되다보니 평상시와 별 다름없는 생활이 된 것이다. 이렇게 여행기를 쓰다보니 비로소 다녀왔다는 실감이 든다. 작년까지만 해도 말도 못하는 애기들을 데리고 굳이 먼 .. 2016.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