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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175

끄적끄적4 1. 오늘로서 돌 전에 맞을 예방접종 끝!! 신생아때는 이 작은 아기를 어떻게 안고 가야하나 전전긍긍했는데 요즘은 이 무거운 아기를 어떻게 안고가야되나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많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유모차를 끌고간다. 두달전에 로타텍 맞을때는 울고불고 난리치더니 오늘은 앞에서 냠냠냠냠 했더니 첨만 울고 너무 잘 먹어서 애기가 배고픈가보다는 얘길 들었다ㅎㅎ. 2. 오늘도 여지없이 아들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동안 단 한번도 딸이냐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아마도 머리카락이 짧고 (3~4살로 추정되는 어린이로부터 '대머리'소리를 들었다ㅋㅋㅋㅋㅋ) 아빠를 닮았는데 '여자아기화'된게 아니라 그냥 아빠얼굴에서 수염떼고 축소시켜놓은 것마냥 생겨서인것같다. 문제의 그 대머리(흔들린 초점주의) 가끔 얘를 안고 재울때.. 2015. 8. 6.
끄적끄적3 1. 역시 사람은 무언가 없어져봐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 여기서 소중한 것이란 뜨신물 온수를 말한다. 아파트 배관공사때문에 9일간 온수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아무리 더워도 온수로 샤워하는 나이지만 그럭저럭 적응하고 있으나 문제는 아기 엉덩이 뒷처리다. 원래 똥기저귀 갈고 세면대에서 물로 닦았었는데 찬물로 씻길수가 없으니 세숫대야에 정수기 뜨거운 물을 섞어서 준비한 다음 씻긴다. 그것도 씻는물-헹굼물 구분해서. 이걸 하루에 서너번 반복하는게 문제ㅋㅋㅋ. 다른집 애기들은 이유식 먹으면 변비걸린다던데 우리집 애기는 날 닮았는지 배변활동이 훠~우. 그래서 요새 기저귀 확인할때면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이다. 희한하게 하기스 네이쳐메이드는 소변냄새는 기가막힌데 대변냄새는 또 잘 안난단 말이지?? 2. 아기를 낳고나.. 2015. 8. 4.
소고기 이유식 제작(?)기 하...소고기 육수내고 삶은 고기 다져서 소고기죽 만들고 설거지하고 청소했더니 엄마찬스 다 끝났음ㅜㅜ 중간에 애기 목욕까지 시켰더니 4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시작. 정육점에서 고기 사기. 보통 이유식에는 소고기안심을 많이 쓰나 그것보다 기름기도 적고 가격도 저렴한 우둔살을 구입하기로 했다. 정육점에 가서 우둔살200그람 달라고했더니 고기 한 덩어리를 척 얹고서는 '반근은 넘 많죠?' 라며 능청스럽게 묻는 아저씨. 장사하루이틀 한 것도 아닐테고 전문가들은 눈대중으로 200그람이 어느정도인지 다 알텐데..ㅉㅉ. 머리속으로 이런생각을 하면서 입으로는 '그냥 다 주세요'라고 대답해버린 나. 난 왜 머리랑 입이 따로 놀까? 집에서 보니 역시나 많았고 반은 국재료로 쓰고 나머지는 이유식재료로 쓰기로 했다. 오늘.. 2015. 7. 31.
육아에 유리한 성향에 대해 정말 인류애가 넘치고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환장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대다수에게 육아란 참 힘든 건데 그래도 육아에 맞는 성향이란게 있는 것 같다. 나는 집순이라서 잘 적응하겠거니 했는데 이거 가지고는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느긋하고, 해야 일을 잘 미루고, 집안이 어질러져있어도 아무렇지도 않고, 양치질은 식사 후 한~참 후에 해도 안 찜찜하며, 뜨거운 음식보다는 식은 음식을 더 좋아하는 사람-ex) 마이 허즈번드-이 육아에 있어서는 절대 유리하지 않나 싶다(그런데 왜 주말이면 애를 서로 안보겠다고 토스하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설거지는 밥먹은 즉시해야 속이 후련하고, 양치질은 식사 후 30분이내에 해야 안 찜찜하고,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저 가재수건을 일초라도 빨리 바구니에 넣고 싶어하며 음식은 자.. 2015.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