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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끄적끄적4

by 아님말지머 2015. 8. 6.
1.
오늘로서 돌 전에 맞을 예방접종 끝!! 신생아때는 이 작은 아기를 어떻게 안고 가야하나 전전긍긍했는데 요즘은 이 무거운 아기를 어떻게 안고가야되나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많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유모차를 끌고간다. 두달전에 로타텍 맞을때는 울고불고 난리치더니 오늘은 앞에서 냠냠냠냠 했더니 첨만 울고 너무 잘 먹어서 애기가 배고픈가보다는 얘길 들었다ㅎㅎ.

2.
오늘도 여지없이 아들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동안 단 한번도 딸이냐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아마도 머리카락이 짧고 (3~4살로 추정되는 어린이로부터 '대머리'소리를 들었다ㅋㅋㅋㅋㅋ)
아빠를 닮았는데 '여자아기화'된게 아니라 그냥 아빠얼굴에서 수염떼고 축소시켜놓은 것마냥 생겨서인것같다.

문제의 그 대머리(흔들린 초점주의)

가끔 얘를 안고 재울때면 아기를 재우는건지 남편을 재우는건지 아리송해질때가 있다ㅡㅡ 뭐 아무튼 엄마인 나도 아들같은데 남들 눈에는 오죽하겠어. 이제야 왜 머리카락 몇가닥없는 여자아기들이 필사적으로 헤어밴드를 하고다니는지 알겠다. 우리 딸내미도 여성아이템 착용이 시급하다.

3.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지면서 육아에서 가장 쉬웠던 기저귀 갈기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눕혀놓으면 돌아눕고 눕혀놓으면 옆에 있는 물건 잡으려고 바둥거리고...그래서 엎어진 상태로 채우기도했다. 이거야 원, 기저귀 문신을 하던지 해야지.

4.
그 호기심 때문에 잠투정 양상이 바뀐것이다. 지난번에도 썼지만 안긴상태에서 내옷에 있는 그림보기, 옷만지기 외에 주변부 탐색이 추가됐다. 옆에 있는 물건잡다가 울고 돌아가는 선풍기 쳐다보다가 다시 졸린걸 자각하고 찡찡대는 식이다. 한참을 그러다 눈꺼플이 내려앉으면 이제 곧 잠이 든다는 예후. 두손이 내려가면 등센서가 없어질때쯤 내려놓는다.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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