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307 내가 사지 말아야 할 것 두 가지 첫째. 다이어리 ㅋㅋㅋㅋㅋㅋ할 말이 없음. 그놈의 소장욕구&사은품 욕심에 매년 사는 다이어리. 한권 꽉 채워 쓴 백수 시절 이후 10년간 항상 1/4분기를 못 넘기고 기록을 멈추고 있다. 올해는 부디 패스해 주세요 지름신이시여. 둘째. 네스프레소 캡슐머신 중에선 네스프레소가 무난하지 호호호 하며 가끔 검색해보는데 만약 이걸 사들이면 보나마나 여러가지 다 맛 보느라 위가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지금도 어디서 얻어온 더치커피며 가끔 사 먹는 커피 음료 덕분에 역류성식도염 증세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근데 참 사람일은 모르는게 불과 2년 전만해도 커피는 거의 입에도 안댔었던 나다. 카페인에 민감하기도 하고 쓴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어 카페에 가도 늘 차나 쥬스류를 주문했었다. 본격적으로 커피의 세계로 입문한 .. 2015. 10. 14. 행복의 맛, 삿포로의 키친 항상 내 맘속에만 있고 실천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여행이나 일상에서 보고 느낀 걸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을 동경해왔고 어설프게나마 일러스트도 배웠지만 끝내 그림을 계속 그리지 않는 걸 보면 여행이 나에게 그런 것처럼 그림도 그저 남이 그려놓은 걸 감상하는 쪽이 더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상상속에서나 생각했던 바로 그 일을 실행에 옮긴 결과물로, 삿포로로 유학을 온 기간동안 먹고 마셨던 일을 그림과 글로 남긴 책이다. 중요한건 맛집 탐방기가 아니라 실망스러웠던 기억도 고스란히 남긴, 일기에 가까운 책이라는 것이다. 짜고 기름진 음식을 싫어하는 작가의 입맛과 비슷하게 문체도 담담, 담백하다. 나역시 짜고 기름진 음식은 별로라 이 책에서 저평가된 집만 걸러도 삿포로에.. 2015. 9. 30. 선데이잼-얼그레이밀크잼 지금은 엄두도 못낼 얼그레이잼과 밀크잼 만들기에 도전한 적이 있다. 결과물은 쏘쏘. 걍 먹어줄만 하네, 이 정도? 그런데 선데이잼에서 만든 이 잼을 맛 본 순간 내가 그동안 헛짓을 했구나 싶었다ㅋㅋㅋㅋ 돈 몇푼 아끼자고 한시간을 휘젓고 있느니 그냥 돈주고 맛있는 잼을 사 먹는게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ㅋㅋㅋ 미각에도 좋은 일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잼을 먹으려고 빵을 사게 될거에요'라는 광고문구가 과장이 아니었다. 보통 잼 바른 빵은 두 조각 이상 넘어가기 힘들었는데 얼그레이밀크잼을 바른 빵은 술술술술 넘어갔다. 아래는 얼그레이, 위는 밀크잼으로 나뉘었다. 먹기 전에 찍었어야 하는데 얼그레이잼을 맛보려고 쑤신 결과물을 찍고 말았다. 블로거로서 갈길이 멀군ㅋ 구매처는 마켓컬리와 마더코라는 곳인데 판매.. 2015. 9. 21. 메소드 다목적 세정제 외 식탁 닦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메소드 다목적 세정제. 전에 쓰던건 화학성분이 들어간 제품 특유의 냄새가 났는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좋다. 가스렌지 기름때도 어느정도 제거되고 냉장고나 주방 이곳저곳 청소하기에 무난하다. 무엇보다 향이 넘 좋아서 자몽향 외에 클레멘타인과 생강유자향도 샀다. 클레멘타인은 향이 좀 약하고 자몽과 생강유자는 상큼한 향이 나서 기분이 업된다. 가장 왼쪽에 있는 건 욕조용 세정제로 아기 목욕 시킨 후 대야를 닦을 용도로 샀다. 유칼립투스 민트향인데 오묘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릴듯하다. 옆에 있는 데일리샤워도 같은 향. 써 있기로는 뿌려만주고 물로 안 씻어내려도 욕실청소 오케이라는데 오케이는 개뿔, 뿌려만 주면 향만 남을뿐이다. 그래서 가끔 욕실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를 제거하기위.. 2015. 9. 5.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