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외/242410

인테리어 고민을 하다말고 생각에 잠기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그야말로 얼렁뚱땅 휩슬리듯 사게 됐고, 금전문제도 그렇고 당시에는 집 꾸미는 것에 관심이 1도 없었기 때문에 되는데로 살았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그러다 차차 이렇게 저렇게 집을 꾸미고 싶은 욕구가 스물스물 올라왔고, 마침내 새 집을 구했으니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전 주인이 뼈대는 다 바꿔놓아서 도배, 장판(잘 하면 안 해도 될 것 같다), 필름시공 정도만 하고 가구와 소품으로 꾸미기만 하면 되니 즐겁게 고르기만 하면 될 줄 았았다. 하지만 정작 이것저것 선택을 하려니 머리가 복잡하다. 전체적인 컨셉을 정하고 그에 맞게 고른다는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안그래도 우유부단한 성격에 이걸로 해야하나 저걸로 해야하나 고민하는 과정이 끝도 없이 이어지니 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전에 .. 2021. 8. 3.
집을 내놓다 이사를 가려고 마음먹고 집을 내놓은 지 4개월이 다 되간다. 다른 동네 집값은 한 없이 올라가는데 우리집만 몇 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나는 여기서 뼈를 묻게 되는건가? 몇개월간 집을 내놓고 나서 나의 태도 및 심경변화를 적어본다. #손님오기 전 청소 초기: 평소 안 닦던 창틀까지 구석구석 닦고 잘 안보이는 베란다 창문까지 윤이 나게 닦음 현재: 대충 쓱 보고 눈에 띄는 먼지 정도까지만 닦음. #심경변화 초기: 살까? 안 살까? 너무 궁금해!! 현재: 안 사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빨리 손님이 다녀갔으면!! 방문이 예정된 시간에는 냄새날까봐 밥도 안먹고 볼일도 못보기 때문에 다녀가면 후련할 지경이다. #설레발 초기: 아 어디로 이사가야되지?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됐는데 넘 빨리 나가면 정신없어지는거 아냐? .. 2021.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