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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식물일기

베고니아 키우기 - 아마도 실패인 듯 / 돈나무 두번째 꽃

by 아님말지머 2025. 6. 16.

 

5월의 어느 날 화원에서 충동적으로 베고니아 화분 하나를 데리고 왔다. 마음 같아선 색깔별로 사 오고 싶었지만 그동안 꽃화분은 다 초록별로 보냈었기 때문에 시험 삼아 다홍빛을 띠는 화분 하나만 샀다. 

 

 

 

앙증맞은 꽃에 비해 잎은 큼직했으며 새로 나오는 꽃잎은 노란색이었다. 자라면서 색이 변하는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약 20일 뒤 난장판이 된 모습이다. 병충해인가? 아니면 그냥 환경이 맞지 않는 것인가. 

 

 

 

 

가망이 없어보이지만 일단 분갈이를 해주기로 했다. 

 

 

집에 있던 토분에 분갈이용토와 마사토를 섞어서 심어준 뒤 시든 잎과 꽃을 모두 정리했다. 

 

 

 

 

그리고 3일 뒤. ㅋㅋㅋ.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라던데 그러면 너무 자주 주게 돼서 일단 지켜보고 최대한 드문드문 주고 있는데 이게 맞나 모르겠다. 대부분의 식물은 과습으로 죽는다는 사실이 각인된 나머지 오히려 시들게 하는 건가? 다시 찾아보니 과습도 안 되고 너무 말라서도 안된단다... 나는 모르겠다, 그냥 니들이 적응해라. 형태는 바이올렛과 비슷해서 얘도 잘 자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큰 오산이었나 보다. 슬슬 장례 치를 준비를 해야겠다ㅜㅜ. 

 

 

 

 

 


 

 

 

이건 3월에 찍은 건데 이제야 올린다. 봄이 되자 귀신같이 새순이 돋은 돈나무. 

 

 

한달쯤 지나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분이 오셨다. 

 

 

 

금방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얼른 사진을 찍어놓았다. 

 

 

 

꽃다운 꽃은 아무래도 보기 힘들 것 같은 초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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