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도서후기, 문화생활42 최근 읽은 소설 3권 세번째 구입하는 이상문학상 수상집.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가 실린 수상집을 읽었었다. 저 사진을 보니 이제는 표지를 바꿀 때가 되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김경욱 작가의 사진은 처음 보는데 그의 자전적소설에 나오는 에피소드-일본인으로 자주 오해 받는-가 왜 나왔는지 알 것 같다. 동료작가가 소개하는 그는 늘 평정심을 유지하고 활짝 웃는 법이 없다고 한다. 웃을때마다 잇몸이 만개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나로서는 신기한 인류(?)인데 왠지 모를 호감이 샘솟았다. '천국의 문'을 비롯하여 나머지 글들도 대체로 좋았지만 어린 아이를 잃고 방황하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이 두 편이나 있어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아니, 오히려 과도한 몰입이 힘들었다고 해야하나. 만약 우리 애가.. 2016. 4. 14. 도서후기-천일의 눈맞춤 한때는 육아서는 읽지않겠다며 쿨한척했지만 하루 종일 아기를 마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육아에 쏠릴 수 밖에 없고 요새는 육아서가 젤 재밌다ㅎㅎ. 그런데 읽다보면 그내용이 그 내용일 때가 많다. 보통 일관성있는 양육태도가 가장 중요하고 1세 전후 아기에게는 엄마와 정서적교감을 이룰 수 있는 모유수유가 중요하다라는 내용이 대다수다. 이 책도 마찬가지인데 원래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정신분석학측면에서 본 육아의 큰 기틀도 그다지 새롭게 와닿진 않았다. 그동안 내가 잘 키우고 있었나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키울지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읽었다. 저자가 육아에서 강조하고 있는것은 표지에 나온대로 따뜻한 응시, 안정적인 수유, 엄마의 품이다. 다른 건 몰라도 내 품은 많이 제공했지. 다음은 인상깊은 구절- 이.. 2016. 3. 30. 도서후기-밥장,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특별해서 기록하는게 아니라 기록하면 특별해진다.' 표지에도 나와있는 이 문장이 곧 이 책이 전하는 주요 메세지이다. 내가 평소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수첩이든 다이어리든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쓰는 사람이다. 난 딱 한번 백수시절에 다이어리 한권(생애 첫 구입 이기도 했다.)을 꽉꽉 채워 쓴 적이 있다. 그게 가능했던건 일년에 책 100권을 읽어서 인상깊은 구절을 적어놓기도하고 맘속에 채워지지않는 욕구를 글로 분출시켰던 것 같다. 그렇게 다이어리 한권을 다 채우니 뿌듯한 기분이 들어서 그 후로 매년 습관처럼 사고있으나 급기야 올해는 한줄도 쓰지않고있다고한다. 다이어리말고도 사은품(. . .)으로 받은 양장노트들도 쓰임을 기다리고 있다. 항상 머릿속으로는 빈 노트들을 저 몰스킨들 속처럼 일러스.. 2016. 3. 15. 책 자랑 예전 블로그에는 책자랑코너가 따로 있었는데 부활시켜야하나? Yes24에서 주문한 책과 맨 위에는 사은품인 코인북이다. 측면에 적힌 금액별로 동전을 넣어 모으면 된다. 사은품도 어차피 내 적립금에서 차감해서 받는건데 얼마이상 받으면 도서구입시 yes머니로 결제가능한 한도가 생겨버려서 결국 쌩돈을 또 써야했다. 이게 다 도서정가제 때문이야. 이 코인북은 일천점으로 살 수 있다. 지난번엔 패스했다가 이번에 한번 받아보았는데 과연 사용할지는...일단 현금을 거의 안쓰니 동전도 없솨... 나도 모르게 시즌2를 시작한 미생. 미생 명대사가 담긴 트럼프카드 5장도 준다. 시즌1도 집에 잘 모셔져있다. 역시나 내 피같은 포인트 500점을 사용해받은 미생 머그컵. 검정색과 흰색 중 선택가능하다.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 산.. 2016. 1. 31. 이전 1 ···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