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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231일 아기 발달 사항

by 아님말지머 2015. 9. 14.
1.공갈젖꼭지를 한동안 뱉어내다가 최근들어 아기띠하고 외출할때는 잘 물더니 이제는 넣자마자 손으로 빼서 몇번 핥다가 놓아버린다. 오늘은 잠투정하면서 넣어다뺏다 하더니 자기 직전에 스스로 입에 넣고 잠들었다ㅋㅋㅋ

2.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엎어지거나 뒤로 자빠지는게 하루 주요 일과가 됐는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나뒹굴어서 울때 안아주면 바로 그치는데 분유를 다 먹은 사실을 깨닫고 울때는 바로 안그친다는 것이다. 어제는 치즈먹다가 뒤로 나자빠지면서 머리를 부딪혔는데 안울었다ㄷㄷㄷ 먹는게 더 중요해서일까?

3. 이즈음 아기들이 잘 갖고 논다는 장난감 중 대표적인게 에듀볼과 유키두달팽이인데 둘다 보더니 폭풍 오열한다. 달팽이는 내가 봐도 좀 괴상하게생겨서 움직이기까지하니까 울만도 한데 에듀볼은 대체 와이???? 비슷한 구조로 단면만 되어있는 장난감은 잘 가지고 놀더니 그녀의 취향은 알 수가 없다... 빌려와서 망정이지 샀으면 가슴아플뻔했쟈나.

4. 치발기에 무관심함. 국민갈비를 안뜯길래 왕바나나를 사줬더니 처음에만 물고뜯고하다 이제는 아웃오브안중. 특히 컨디션 안좋을때 물려주면 역효과가 나는데, 맛있게 생겨서 못먹는다는 점이 신경을 거스르게하는 듯싶다. 대신 손거울과 부채는 열심히 물고빤다.

5. 1회 분유량은 200~220미리. 이유식 100cc정도 먹고 난 후 보충해줄때는 120미리. 이유식을 더 적게 먹으면 140미리. 하루에 4~5번 먹으니 총 수유량은 640~860미리 정도다. 간식도 먹으니 아무래도 많이 먹는 것 같아서 수유간격을 넓히려하지만 밥먹은지 3시간만 넘어가면 내가 안절부절이다. 애가 칭얼대면 꼭 배고파서 그런것같구. 이래서 아기와 대화가 필요하다.

6. 지금까지 먹어본 간식은 사과 바나나 키위 메론 요거트 치즈 고구마 뻥과자인데 다 없어서 못먹었지만 특히 호박고구마와 메론, 치즈에 가장 열광했다.

7. 여전히 안아서 재우지만 한가지 변화는 졸리면 나한테 스물스물 기어와서 팔을 벌린다는 것이다ㅋㅋㅋ. 이제 좀 사람같구나.

8. 9키로를 돌파한지 꽤 됐다. 전처럼 빠르게 증가하진않지만 꾸준히 피둥피둥 살이 찌고있다. 특히 허벅지 살은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으며 이 애미의 뼈가 후들거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 화장실은 아기가 한눈팔때 얼른 가거나 미리 양해를 구하는데 양해가 될 턱이 없지. 껌딱지의 시대가 도래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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