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푸념

기념촬영 소회

by 아님말지머 2015. 9. 23.

 까탈스러운 딸내미시라 기념 촬영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간 찍었던 기념촬영들을 되돌아보며.

 

 태어난지 2주쯤 조리원에서 기념촬영을 하는데 열명 남짓한 아기 중 혼자 꺼이꺼이. 요건 울기 직전에 건진 사진이다. 팔다리가  나온 다른 사진을 보니 얘가 이렇게 마른 시절이 있었나 감개가 무량하다.

 

 

    조리원과 연계된 업체에 가서 50일 촬영을 했다. 역시나 울고불고 했으나 프로들은 역시 다른지 찰나에 촬영해서 어찌어찌    사진을 다 찍음.

 

 

 집에서 조촐하게 100일상을 차려줬는데 울고불고 난리를 치다 꿀잠을 주무심. 사진들이 거진 자세가 기울어졌거나 범보의자를 핥고 있거나...등등 제대로 건진 사진이 없었다. 명색이 100일 사진인데. 다행히 인스탁스(키티 한정판을 산 보람이 있었다고 한다)로 한장 찍은 건 그나마 잘 나왔다.

 

 

 2번 실패 했다는 전설의 100일 기념 촬영. 눈물 그렁그렁한 몇장의 사진이 남겨져 있다. 빨간 모자가 귀여워서 샀는데 지금 보니 안 어울려...그냥 사진관거 씌울걸.  

 

얼마전 촬영한 200일 사진. 고비때마다 치즈로 에너지 보충을 해줘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물론 이모님의 눈물겨운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저렇게 볼이 오동통한 시기도 곧 지나가겠지.

 

그동안 핸드폰, 남편과 내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 수두룩 빽빽한데 이중 추려서 포토북을 만들 생각이다. 200일 사진도 원본만 받았다. 성장앨범을 만들면 비싸ㅜㅜ. 맘에 드는 사진들이 많아서 한권 가지고 될지 모르겠다. 원래 여행 다녀와서 포토북 만드는게 취미인데ㅋㅋㅋㅋ 그걸 못하니 애기 사진으로다가 충족해야지ㅎㅎ

'육아푸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끄적끄적 8  (6) 2015.10.01
끄적끄적7  (0) 2015.09.24
순수한 육아 푸념  (0) 2015.09.18
231일 아기 발달 사항  (2) 2015.09.14
문이 열리고 있네요  (2) 2015.09.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