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외/나들이

202304서울대공원

by 아님말지머 2023. 4. 3.

 

서울대공원 테마파크는 자주 갔었는데 정작 대공원은 아주 오랜만에 방문했다. 이번엔 코끼리열차 이용을 안 하고 현대미술관 주차장을 이용했다. 

 

과천 현대미술관 주차 이용요금: 기본2시간 2천원/ 초과 30분당 1천 원. 

우린 3시간 넘게 있어서 5천원이 나왔다. 

 

 

주차를 하고 걸어내려오면서 멀리서나마 미술관을 찍어보았다.

 

 

 

 

우리 딴엔 서두른다고 9시 30분에 도착했는데 벚꽃이 절정에 이른 마지막 주말이어서 서울랜드나 대공원 모두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스카이리프트 대기줄도 역대급으로 길었다. 

 

 

 

 

입장권은 하루 전날 네이버에서 20% 할인받아서 예약했다(당일 예약불가). 바코드만 있으면 바로 입장 가능한 줄 알고 들어갔다가 입장권으로 교환받아 오라는 말에 매표소로 갔다. 매표소에서 다시 바코드를 수줍게 내밀었더니 전화번호를 대란다. 여러 번 뻘쭘했네. 

 

 

 

북문으로 입장하자마자 연못이 나왔다. 물고기라도 있나싶어 봤더니 너무 뿌얘서 아무것도 안 보였다. 

 

 

 

 

아이가 가장 먼저 보고 싶다고 한 얼룩말부터 보러 갔다. 

 

 

 

아주 선명한 줄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는 자기가 지금 보고 있는 게 조각이 아니고 실물이 맞냐고 물었다 ㅎㅎ. 

 

 

 

 

 

 

그다음은 기린차례. 몇 컷 더 찍었던 것 같은데 찾아보니 사진은 이게 전부다. 이날 작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우리에서 탈출한 노루가 기린 우리 건너편에서 그물에 안 잡히려고 계속 왔다 갔다 도망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내 기억 속에 기린은 그다지 움직임이 많지 않은 동물이었는데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게 어째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은 기린 우리 안으로까지 노루가 들어가기도 했다. 동물원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니, 예전 기억 그대로 기린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아마 노루 탈주극을 멀리서 보고 불안함을 느꼈었나 보다. 딱히 노루 쪽을 주시하는 것 같지 않았는데 동물의 본능으로 심상치 않음을 느꼈던 건가 싶다. 

 

 

 

 

 

다음은 하마. 하마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이 아침이었지만 낮잠(?)을 자고 있었고 하마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아찔한 뒤태만 볼 수 있었다. 

 

 

 

 

 

 

동물원 우리 밖에는 이렇게 동물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더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비록 누가 하순인지 은순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하마네 집을 들렀더니 한 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었다. 나머지 두 마리는 여전히 뒤태만 보여주고 있었다. 

 

 

 

 

 

다음은 코끼리 차례. 셋이 나란히 먹이를 먹고 있었다. 아마도 가운데 앙증맞은 아이가 막내코끼리인듯하다. 

 

 

 

 

앙증맞은 주인공은 희망이였다. 가장 큰 코끼리는 사쿠라 아니면 키마인 것 같다. 

 

 

드디어 얼굴을 보여준 희망이♥

 

 

 

예상은 했지만 엄청 많이 먹는다.

 

 

 

다음은 해양관으로 갔다. 혹시 펭귄이 있나 싶어서 간 건데 대신 물범과 바다사자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이곳과 코끼리가 있던 곳은 좀 시원해서 오래 관람할 수 있었다. 

 

 

 

 

 

 

헤엄치고 있는 세 마리 중에 누가 이마에 혹이 난 뺀질이인지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찾는데 실패했다. 

 

 

 

 

 

 

 

단봉낙타

 

 

 

하이에나

 

 

 

사자는 어디있을까요?

 

 

 

 

 

 

 

 

 

 

 

 

 

 

 

 

 

 

마지막으로 본 건 홍학. 맨 처음에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한 동물인데 아침에는 안 보이다가 12시쯤 되니 모습이 보였다. 

 

사진엔 없지만 사막여우, 박쥐, 침팬지 등등을 더 보았고, 렛서판다를 못 봐서 아쉬웠다. 실내에 들어갔는지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조류독감 때문에 대부분의 조류관람이 불가능했다. 

 

 

 

이날은 날씨가 거의 25도 가까이 올라서 이른 더위 때문에 더 지쳤는지 아이가 계속 징징거렸다. 9살인데 5살짜리처럼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다. 다리가 빠질 것 같다, 시원한 곳에 가고 싶다, 뭘 타고 싶다-유모차가 부러웠나-는 둥 쉴 새 없이 불만을 토로하길래 아이스크림, 주스, 뻥튀기, 캐러멜 등으로 입을 막아 보았으나 먹을 때만 조용했다. 많이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집에 가고 싶다고 하기에 달래도 보았다가 화도 내보았다가 겨우 몇 군데 더 들러서 보았다. 아니 동물보고 싶다고 한 게 누군데???

 

 

대공원 출구로 나와 주변을 찍은 사진이다. 서울 쪽은 꽃잎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여기는 풍성한 편이었다. 때 이른 더위였지만 마스크를 벗고 나간 첫나들이라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동물원을 여러 번 갔는데 이날 갑자기 자기가 원숭이를 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했다. 많이 봤지, 했더니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단다. 지금껏 뭐 했던 거지?? 아주 어릴 때 어딜 많이 가봐야 소용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새기면서 오늘의 나들이를 마쳤다. 

 

 

 

 

'번외 >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천 나들이  (0) 2023.05.02
202304 인천 차이나타운  (2) 2023.04.10
아쿠아플라넷63 / 63아트(맥스달튼)  (2) 2023.03.13
안성팜랜드  (0) 2022.10.24
어린이 대공원 놀이동산-부제: 우리아이가 변했어요  (0) 2022.10.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