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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나들이

이천 나들이

by 아님말지머 2023. 5. 2.

이천여행 일정

 

호텔만 프리미엄아울렛 근처로 잡았으면 딱 좋았을 뻔했지만 아울렛에서 20분 거리라 크게 멀지는 않았다. 1박 2일이지만 사실상 하루 여행이었던 이천 나들이 얘기를 적어본다. 

 


호운

 

 

 

'이천쌀밥'으로 검색해서 나온 집 중 하나인 '호운'. 정오쯤 가면 많이 기다릴 것 같아서 오픈 시간인 11시 전에 도착했는데 주차공간에 이미 차가 꽉 차 있었고 식당 안에는 벌써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오잉? 카톡으로 메뉴를 정하고 대기를 걸고 나온 시간이 딱 11시였는데 그전에 미리 오픈을 한 모양이다.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라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점은 좋았다. 세명이서 고등어 제육세트(29000원)와 임연수정식+찰솥밥(16000원)을 시켰다. 와 보고 나니 생선구이 전문점이었단 걸 알았다. 당연히 생선구이는 맛있었고 솥밥도 말해 뭐 해. 다만 제육볶음은 양념은 맛있었지만 나에겐 좀 매웠다. 반찬은 그럭저럭이었고 된장국은 많이 짰다. 하지만 다른 한정식집보다 반찬 가짓수는 적을지언정, 어차피 반찬을 많이 먹는 편도 아니어서 이렇게 나오는 집이 가격도 합리적이고 더 좋은 것 같다. 

 

 

 

 

 

 

식당 주변으로 이렇게 산책길+정원이 있어서 대기하거나 식사 후에 슬슬 걷고 시간 보내기에 좋다. 

 

 

 

 


이천도자기 축제+라당도예 도자기 체험

 

 

 

연휴라 그동안 안 가본 이천에 그냥 와 본 것 뿐인데 마침 도자기 축제였던 것이다. 일요일 낮 12시쯤 예스파크에 도착하니 13곳이라는 공영주차장이 모두 만석이어서 계속 빙글빙글 돌다가 5 주차장에 겨우 차를 댈 수 있었다. 

 

물레체험은 기본이고 승마체험부터 시작해서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도 설치되어 있었다. 놀자고 마음먹으면 하루종일도 가능할 것 같았다. 푸드트럭도 있고 공연도 하는지 무대준비도 한창이었다. 

 

 

 

 

각종 도자기도 판매하고 있었고 주말마다 열리는 것 같은 프리마켓에서 파는 물건도 구경했다. 9살짜리 방해꾼이 있어서 제대로 볼 수도 없었지만. 이 아홉 살 초딩은 오로지 목표지점을 빨리 가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먹을 걸 입에 넣어주면 입에서 사라지기 직전까지만 입을 다문다. 

 

 

북적북적한 거리 너머에는 이런 한가로운 풍경도 펼쳐져 있었다. 

 

 

 

 

 

도자기 축제 현장 한가운데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라당도예'를 비롯한 여러 공방이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물레체험을 하는 공간이 있었고 더 안쪽에서 그림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 아이에게 물레체험을 해볼래 하고 물어봤더니, 자신이 없다며 초벌그림그리기를 택했다.  나도 그릇을 하나 택해서 같이 체험을 했다. 택배비까지 포함해서 46000원이 나왔다. 빠르면 2주 안에도 받을 수 있다고. 

 

 

 

나의 대작과 아이 작품. 왼쪽은 서비스로 받은 그릇이다. 도안책도 있어서 거기 있는 그림을 참고해서 그렸고, 아이는 핸드폰으로 포켓몬에 나오는 고양이 그림을 보고 그렸다. 처음에는 분명히 귀여운 고양이었는데 점점 불량 고양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보름쯤 지나서 도착한 작품들. 요즘 간식그릇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두두랑 루루

 

 

라당도예에서 초벌그림그리기 체험을 하고 나오는 길에 팝업스토어 한 곳이 눈에 띄어서 구경을 했다. 아이가 요새 한참 열을 올리고 있는 포켓몬 캐릭터가 보이길래 한번 만들어볼래? 하고 제안을 했고, 아이는 오케이를 했다. 아이싱쿠키 2개가 들어있는 DIY키트 가격은 5천 원. 집에 가져가서 만들려 했었는데 본 매장에서 체험을 할 수 있다기에 매장으로 향했다. 

 

 

팝업스토어에서 2~3분쯤 걸었더니 체험장이 보였다. 

 

 

DIY키트에는 팝콘이용권도 들어있어서 팝콘도 먹어가며 체험을 했다. 달달한 꽃차도 주셔서 원샷을 했더니 배가 불렀다. 

 

 

몬스터볼과 끝내 감전된 피카츄

 

 

엄마 아빠가 나서서 성형을 시도했다.

 

아이싱이 굳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았는데 바로 굳었을 거라는 말씀을 믿고 봉투에 넣었다가 다음날 아침 참혹한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시간이 넉넉하면 더 굳길 기다렸다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이진상회

 

 

 

오늘의 일정은 빡세기 때문에 중간에 딸내미한테 당 공급하는 일정은 필수로 넣어야 했다.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인 이진상회로 갔다. 넓기도 넓고 방문객도 그만큼 많았다. 

 

 

 

 

 

보다시피 카페 앞에는 도자기제품으로 가득차 있었다. 

카페  옆으로 창고형 매장도 보인다. 

 

 

 

 

 

 

두두와 루루에서 이미 한 차례 배를 채웠기 때문에 아쉽지만 베이커리는 한 가지만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나서 검색해 보니 도자기채로 주는 시그니쳐메뉴가 있었다. 조금 아쉽네?

 

 

 

자리를 가득채웠던 사람들이 잠시 빠져나간 틈을 타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방문객들이 많지만 구석구석에 자리가 많아서 앉을자리는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다양한 베이커리가 있어서 디저트 배를 채우기엔 좋은 곳이지만 오늘처럼 배부른 채로 방문하면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 넓은 규모에 비해 협소한 2칸짜리 여자화장실은 위치부터 별로였다. 계산 대기줄과 화장실 대기줄이 거의 붙어있어서 안 그래도 복잡한 1층 공간을 더 정신 사납게 만들었다. 

 

 

 

식당도 두세군데 있어서 식사를 하러 방문하기도 좋을 것 같다. 

 

 

 

롯데아울렛과 별빛우주정원 등 나머지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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