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22제주도

2022.05 제주도 여행_day1-1 핏제리아 마노/ 제주양떼목장

by 아님말지머 2022. 5. 9.

일단 이 여행은 구글 내지도에 저장되어있던 제주여행 스폿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올해 2월에 가려다 오미크론이 터져서 급 취소가 되었었는데 가이드북과 잡지 등을 참조해서 짜 놓았던 일정이 증발해버린 것이다. 여행이 취소되서 실망한 나머지 내가 삭제버튼을 눌렀던가? 나도 모르게?? 이 덕분에 안그래도 급하게 잡힌 여행에 일정을 빨리 짜느라 마음이 더 바빠졌다. 

 

두번째 아픔은 '마음샌드' 구매 실패였다. 나도 그 핫하다는 마음샌드 좀 먹고 싶어서 출발 3일전 파리바게뜨 어플에 접속해서 몇 시 픽업으로 할까 고민했다. 고민할 시간에 빨리 결제를 했어야지!!  몇 시에 픽업하면 되겠군, 하고 다시 들어가보니 이미 판매종료. 참내, 나 자신에게 실망이다. 첫날 파리바게뜨 렌터하우스점에도 가보고 마지막날 공항점에도 가보았지만 역시나 품절이었다. 특별한 맛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지만 이렇게 구하기 어려우니 궁금하다. 

 

 

 

4박 5일 중 첫날 루트

 

 

제주국제공항 10시반 출발-2.핏제리아 마노에서 점심-3.제주양떼목장-4.협재해수욕장-5.싱계물공원-6.한촌설렁탕 동광육거리점에서 저녁-7.루체빌 리조트에서 숙박

 

이번 여행에서는 '느영나영-제주여행' 카페와 '트리플' 앱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트리플을 깔지 않았다면 휴업일인줄도 모르고 간 일이 많을 뻔 했다. 

 

 

 

# 핏제리아 마노 

 

 

 

 

 

 

 

아침을 빵과 과일로 대충 먹고 나와서 점심은 뜨끈뜨끈한 국물과 함께 밥을 먹고 싶었지만 너무 큰 욕심이었을까? 점심먹으러 가자는 소리에 피자~를 계속 외치는 딸내미의 성화에 눈물을 머금고 공항 근처 피자집을 찾았다. 하지만 딸내미는 결국 효녀로 밝혀졌으니...4박 5일동안 제주에서 먹은 음식중에 꽤 맛있다는 생각이 든 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나머지는 맛없는 건 아니고 그냥저냥이었다. 

 

제주도 외도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1인쉐프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우리외에 있던 손님들이 나가고 난 뒤 찍은 매장 모습. 

 

 

 

식전 빵. 쫄깃쫄깃 맛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주말이라 런치세트는 주문할 수 없었다. 슬픔...

 

 

 

뽀모도로 파스타.

 

 

 

 

고르곤졸라 피자. 

 

 

 

두 메뉴 모두 14,900원. 가격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계산할 때 쿠폰과 적립스템프를 말씀하셨지만 제주도를 언제 또 올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게 사실이니까!

 

 

 

 

# 제주양떼목장

 

 

 

 

여기는 마지막까지 갈까말까 ​고민이 많았다. 입장료(성인 5천원, 소인 4천원, 네이버 예약시 4,500원/3,500원)는 저렴하지만 동물들이 별로 없고 조경을 하다 말았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요일 휴무라 다음날 잠깐 들르는 일정도 불가해서 일요일 첫 일정으로 정했다. 동물먹이체험은 바로 옆에 있는 도치돌목장에서도 할 수 있었지만 알파카가 돌아다니는 곳이라 아이가 무서워할 것 같아 패스했다. 아니나다를까 양도 가까이 오면 도망가기 바빴다. 인근의 화조원은 새가 밧줄에 묶여있다는 후기에 패스. 

 

 

애월읍에 위치한 이곳은 펜션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가기 전에 네이버 예매를 했는데 예약한 지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셨는지 사장님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먹이 외에 한통을 더 주셨다. 

 

 

 

 

지금은 운영을 안 하는 것 같은데 카페도 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음료를 마시면 정말 좋을 것 같긴 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후기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갔다. 완성이 안 된 느낌...하지만 대부분의 양들이 자유롭게 다니고 있어서 동물 복지 면에서는 괜찮은 곳 같다. 그리고 나처럼 풍경사진 찍는 것에 환장한 사람은 나쁘지 않은 장소 같다. 

 

 

 

 

아련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염소.

 

 

 

 

당근말고 다른 먹이는 이렇게 큰 양들한테 주면 된다. 

 

 

 

 

아기 양도 보인다. 

 

 

 

울타리 안에 있는 양들도 있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인가?

 

 

 

 

부지는 아주 넓은데 그에 비해 동물들이 별로 없긴하다. 예전에는 오리나 토끼도 많았다고. 

 

 

 

 

 

 

5일 내내 거의 이런 화창한 날씨였다. 나에게 날씨복이 있다니...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 이런 날씨 조건이 아니라 흐리고 어두운 날씨에 온다면 아쉬울 장소 같긴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