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은 그동안 흑염소진액만 몇 번 구입하고 정작 식재료는 한두 번 사는데 그쳤었다. 이마트, 홈플러스, 오아시스, 마켓컬리 등 네 군데 온라인쇼핑몰에서 장을 보다 보니 한살림까지 손이 가질 않았다. 어느 날 필을 받아 오랜만에 주문을 해봤다. 그중에 하나가 '카카오 쿠키믹스'. 한살림 답게 성분이 좋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별로 달지 않다는 후기에 구매를 했다.
뜯기 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절반을 덜고 찍었더니 더럽게 보인다.
뒷면 레시피에 나온 대로 절반 분량인 250g을 계량했다. 저울은 다이소에서 산 건데 아주 가끔이지만 요긴하게 쓰고 있다.
중탕으로 녹인 버터. 집에 있던 프레지덩 무염버터 10g짜리 7개를 뜯었다. 현미유를 쓰면 바삭하게, 버터를 쓰면 촉촉하게 쿠키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상온에 두었던 계란 두개를 넣고 쉐킷쉐킷해준다.
버터+계란물에 가루를 투입한다. 너무 많이 치대지 말라고 쓰여있었는데 실컷 치대고 나서 생각이 났다.
8 덩이로 대강 나누어 주었다.
여기에 이틀 전 전처리를 한 호두와 아몬드, 그리고 집에 있던 다크+밀크초콜릿 자른 것을 넣어주었다.
이렇게 르뱅쿠키 스타일로다가 만들어봤다. 8~12분 동안 구워주라고 되어있는데 새로 산 에어프라이기의 성능을 아직 의심하는 중이라 12분을 구웠다.
그랬더니 이렇게 겉이 살짝 타버렸다. 맨 아래층에 트레이를 넣었어야 했는데 첫 칸에 넣었더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에어프라이어기의 오븐기능이 기대이상이었다. 10~11분 정도만 구워도 될 듯하다. 다행히 앞면만 살짝 바삭하게 됐고 전체적으로 브라우니 같은 식감의 촉촉한 쿠키가 완성됐다. 후기대로 과연 별로 달지 않은 쿠키가 완성돼서 아이가 좋아할까 싶었는데 다행히 잘 먹었다. 다음번에는 초콜릿을 두 배 정도 더 많이 넣어도 될 것 같다. 나머지 가루로 타지않은 쿠키를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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