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역에 도착해서 인근에 마땅한 식당이 있나 한바퀴 돌다 이런 곳이 있길래 내렸다. 나중에 보니 가이드북에도 나와있던 곳이었다.
길 하나를 두고 크게 두군데로 나뉜 이곳은 식사나 디저트를 먹을 수 있고 쇼핑숍도 있다. 그리고 화장실이 깨끗한 것이 맘에 들었다.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서 기저귀를 갈아줬는데 시설 굿b.
후라노는 5시만 되도 어둑어둑해진다.
주변 주택가 사진.
깔끔한 동네다. 삿포로 중심가보다 더한듯?
푸드코트처럼 식당이 붙어있다.
이렇게 아기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한켠에 있어서 간단히 식사하기에 좋다.
우린 외부에 따로 있는 식당 한 곳을 찾았다.
내부 모습.
우린 치즈함바그스테이크세트와
돈까스세트를 시켰다. 조금 짰지만 먹을만 했다. 여행 내내 느낀 거지만 밥을 참 많이 준다. 일본인들은 대식가들이 많은 걸까?
주차장서부터 혼자 걷겠다고 난리를 치던 딸내미는 여기서도 의자에 내려서 걷고 싶다고 찡얼거렸다. 내려줬다가 동영상보여줬다가...다행히 우리뿐이었고 나갈때쯤 다른 손님들이 들어왔다. 여행내내 이런식이어서 4박5일 동안 극기훈련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하지만 어쩌겠나 내 선택인 것을.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는 뉘엇뉘엇 지고 있었다. 내일 아기 먹을 빵이나 우유를 사려고 마르쉐 내 가게들을 돌아봤는데 딱히 먹일게 없어서 그냥 조식을 같이 먹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차를 타고 오늘밤 숙소인 '후라노 홉스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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