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전에 눈물부터 닦고...카메라 설정을 어떻게 한 건지 앞에 찍은 사진은 죄다 촛점이 나가 있었다. 햇볕이 넘 따가워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더니 화면이 제대로 안보였나보다. 언제나 그렇듯 실물은 더 아름다웠다는 것을 전하며 이야기 시작.
후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꽃밭은 '팜 도미타'인데 숙소와 다음 이동지인 비에이까지 거리를 고려해 숙소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카미후라노 플라워랜드로 향했다. 꽃구경하기에 가장 피크인 7~8월이 지나 있어서 약간 바랜 풍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참 예뻤다.
우리가 입장하니 앞뜰을 예쁘게 정리하고 있었다. 책에는 입장료가 있다고 써있는데 받지 않았다. 처음에 어디가 시작점인지 몰라서 헤맸는데 기념품점을 통과하면 입구가 나온다.
월리를 찾아라. 저 멀리 보이는 정자에 계속 올라가겠다고 울면서 걷고 있는 아기가 내눈에는 보인다ㅎㅎ.
어제 아침까지 태풍이 휩쓸고 간 탓인지 약간 뭉개진 꽃밭. 그래도 양호한 편인것 같다. 한달 내릴 양이 하루에 다 내렸다던데.
꽃도 꽃이지만 저멀리 보이는 들판과 하늘과 마을의 조화가 좋았다.
우뚝 솟은 부녀.
꽃밭을 구경시켜주는 트랙터. 탈까? 했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남푠.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2~3군데 있고 식당도 있다.
유바리 멜론을 안먹고 지나칠 순 없지. 300엔짜리 컵하나를 사먹었다. 하나 더 먹을까? 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역시 여행은 여자들끼리 와야 디저트 한번 먹을꺼 세번 먹고 그런것 같다. 빨리 딸아이를 유딩으로 키워서 둘이 놀러가야 겠다.
선물용으로 산 라벤다 비누 2개와 크림3종(립, 핸드, 마유)세트, 간식용 과자들.
그리고 다음 행선지인 사계체의 언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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