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약 3년 전에 방문했었는데 후기를 블로그에 남긴 줄 알고 테마파크 외부와 주변 사진은 하나도 촬영하지 않고 내부 사진만 찍어왔다.
위치는 타임스퀘어 4층에 매표소가 있고, 5층에 테마파크가 있다.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기념사진을 찍는 곳이 있는데 딸내미는 순순히 사진을 찍었던 3년 전과는 달리 촬영을 거부했다.
첫 방문이라면 네이버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하는 것이 나을 것이고, 우리처럼 재방문이라면 현장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예전엔 내부에 들어가서 먹이를 하나씩 구입했었는데 이번엔 매표소에서 바로 4종류의 먹이를 5천 원에 판매했다. 내부에서도 먹이를 구입할 수 있다. 관람 후에 상품샵에서 티켓을 보여주면 3시간 무료주차권을 등록해 준다.
테마파크에 입장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동물은 청금강앵무. 깃털 색이 어쩜 저렇게 조화로운지! 이곳은 새가 많기 때문에 새 공포증이 있다면 방문을 삼가해야 할 것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촬영에 협조해 준 순간.
2번 테마인 '밍고길'에 들어오자 하얀 오리와 알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 곱다.
무슨 원숭이인지 이름을 까먹었다.
수생거북이
가느다란 부리와 다리가 인상적인 물떼새
얘도 이름을 까먹었는데
눈이 정말 반짝반짝 예뻐서 인형보는 줄 알았다.
먹이도 얌전하게 뽁뽁 먹었다.
홍따오기도 보인다. 아이한테 먹이를 줘보라고 했더니 손에 닿는 게 무섭다며 나한테 미뤘다. 난 모든 종류의 새한테 먹이를 줬는데 워낙 순식간에 먹이를 먹다 보니 그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못 건졌다ㅠㅠ
세 번째 테마인 바바온천에 가면 가장 먼저 미어캣이 보인다. 미어캣에게는 이런 주걱을 이용해서 먹이를 줘야 한다.
이번엔 직접 먹이 주기에 나선 딸내미.
붉은 협곡테마에서 만난 사막여우.
얘네는 파타고니아마라인지 프레리도그인지 헷갈린다.
동글동글 귀여운 기니피그
와타가타 언덕에서 만난 친구들. 카피바라가 먹는데 가장 적극적이었다.
알파카도 두 마리 있었다. 알파카가 있기엔 좁아 보이던 데 흠...
라쿤이 어디에 있을까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저렇게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엄청난 귀여움을 뽐냈다.
올봄에 63 빌딩 아쿠아리움에 갔을 때만 해도 스탬프 찍기에 열을 올리더니 오늘은 찍기 귀찮다며 패스했다. 혹시 육아를 하는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아이가 어딜 다녀온 걸 기억할 수 있고, 말도 순순히 듣고, 사진촬영을 막 거부하지 않는 7~8세에 최대한 많이 나들이와 여행을 다녀올 것을 당부드린다. 삐딱선을 타기 시작하는 초2 하반기부터는 정말 얄짤 없으니ㅠㅠ.
마지막 테마인 주렁광장에 가면 카페&레스토랑과 화장실, 수유실이 있다.
이런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우린 나가서 4층에 있는 딘타이펑을 갔다.
과연 수요가 있을까 싶은 주렁주렁 카드
점심을 먹고 있던 달팽이
마지막으로 빼먹고 안 들린 왕부리골짜기와 바위동굴에 갔다. 왕부리골짜기에는 이름 그대로 커다란 부리가 인상적인 토코투칸이 있다. 팔토시를 하고 손에 먹이를 덜어서 팔을 쭉 뻗으면 한 마리가 팔에 앉는다. 평소라면 겁이 나서 시도도 안 했을 텐데 부정맥약을 먹었더니 겁을 상실해서 부담감 없이 먹이를 줄 수 있었다. 먹이를 먹고 난 뒤에도 토코투칸은 내 팔을 떠나지 않고 나를 바라보기도 했다. 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동물과의 교감인가? 뭔가 설레는 경험이었다.
수많은 작은 새들로 가득 찬 바위동굴.
쫄보아지트도 있어서 새를 무서워한다면 이곳에서 대피할 수도 있다. 그런데 너무 대놓고 쫄보라고 써 있어서 저기에 들어간 것 만으로 이미 용감한 게 아닐까 싶다ㅎㅎ. 자판기도 안에 있어서 구입할 수 있다. 우리는 매표소에서 샀던 게 있어서 따로 사진 않았다.
앞에서 만났던 새들보다 훨씬 작았고 직접 손바닥에 앉아서 느낌이 색달랐다.
워낙 작은 새들이라 아이도 용기를 내서 먹이를 주었다. 막상 해보더니 손에 새가 앉아 있는 느낌이 좋다고 했다.
엇비슷한 새들 속에서 눈에 띄던 노란 새
이렇게 한 번에 여러마리가 앉아서 먹을 때도 있었다.
첫 방문 때는 아이가 새라면 질색을 해서 잠깐 보고 말았는데 이렇게 직접 먹이를 주니 꽤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상품샵에 들러 구경을 했다.
사준다는 소리도 안 했는데 혼자 뭘 살지 고민하던 아이는
지금 쓰는 알림장을 다 쓰면 사용한다며 알림장 노트를 가져왔다. 다른 건 몰라도 학용품은 사줄 수 있지. 딴 것도 고르겠다는 아이를 끌고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규모에 비해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재방문일 때는 3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직접 새한테 먹이 주는 체험을 해보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단독으로 이용하기엔 짧은 코스이긴 하지만, 타임스퀘어에 온 김에 들르기엔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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