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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나들이

레고랜드 호텔

by 아님말지머 2023. 10. 17.

 

 

춘천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어느 날 TV에서 춘천 레고랜드 광고를 본 아이가 저곳에 가고 싶다고 했다. 당시엔 초여름이어서 선선한 가을이 올 때까지 기다렸고 그때가 오고야 말았다. 집에서 자차로 2시간 반~3시간이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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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호텔은  레고랜드 리조트 안, 입구 가까이에 있다. 놀이공원으로 다시 나갈 땐 재입장 여부를 물어보고 손목에 스탬프를 찍어준다. 호텔과 레고랜드를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비록 우린 한 번 들어간 다음 다시는 나오지 않았지만. 

 

입장권과 호텔 모두 LG유플러스 프로모션을 통해서 예약해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호텔은 30%할인가인 약 29만 원, 입장권은 대인 2+소인 1명 총 10만 원이었다. 이것도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처음 생겼을 때 숙박비(70만원 대였던가)를 생각하면 매우 경제적으로 구입했다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체크인

 

 

 

입실 며칠 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할 수 있다는 메일이 도착해서 미리 체크인을 하고 갔다. 당일 2시 30분쯤 되니 객실준비가 완료됐다는 문자가 왔다. 그런데 오른쪽 안내 메일을 안 읽고 그냥 가는 바람에 괜히 줄을 서서 열쇠를 받아왔다. 

 

체크아웃 때도 추가 결제를 할 게 아니라면 따로 줄을 설 필요없이 셀프데스크에 있는 이 상자에 키를 반납하고 나오면 된다. 

 

 

 

 

 


호텔 로비

 

 

두번째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컨시어지에 짐을 맡기면 된다. 

 

맞은 편에는 직원들의 안내를

직접 받을 수 있는 리셉션이 있다. 

 

 

 


프렌즈 테마 객실 내부

 

음악이 나오는 요란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프렌즈테마 객실이 있는 2층으로 갔다. 레스토랑이나 기념품샵 등등 부대시설이 다 2층에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엘리베이터와 마찬가지로 객실로 들어가는 입구도 객실카드를 태그 한 다음에 들어갈 수 있다. 처음에 2층에 내리자마자 눈에 보이는 데로 식당으로 향했는데 객실은 반대편에 있었다. 

 

 

 

 

 

 

 

문을 열면 먼저 2층 침대와 맞은 편 TV가 보인다. 말이 2층이지 보조침대까지 합하면 3명이 잘 수 있다. TV밑에는 작은 레고블록들이  있어서 조립하고 놀 수 있게 되어 있다. 호텔에 갈 때마다 강제로 만화 내지는 어린이방송만 주구장창 시청했는데 아이만 따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메인 침대와 또 다른 TV가 있다. 객실뷰는 따로 찍지 않았다. 깜빡하기도 했고 거미 몇 마리가 붙어 있었기 땜시...이상하게 이 호텔은 창문마다 거미가 많이 붙어 있었다.

 

 

소파 2개 외에도 의자가 또 있어서 셋이서 밥을 먹기 좋았다. 

 

커다란 공기청정기가 있다는 것이 감동포인트였다. 

 

 

 

아이용 슬리퍼도 따로 있다는 것이 두 번째 감동포인트. 물론 우리 집 아이는 절대 신지 않지만... 

 

 

생수, 컵 등등 모든 게 4인 기준으로 제공된다. 디카페인 캡슐이 따로 있다는 게 3번째 감동포인트.

 

 

 

 

어메니티는 성인용, 아이용 칫솔이 포함되어 있는데 치약은 모두 페리오여서 아이용 치약은 따로 챙겨갔다. 입욕제도 있어서 오랜만에 거품목욕도 시켜줬다. 그런데 욕조에 물이 너무 안 빠져서 애를 좀 먹었다. 연식치고는 깨끗한 편이 아니라는 것도 단점이었다. 

 

 

 

객실키

 

 

레고랜드 호텔의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보물찾기' 다. 위 종이에 있는 퀴즈를 풀고 나온 숫자를 돌려서 보물박스 문을 열면 된다. 다른 문제는 금방 답을 찾을 수 있는데 3번 문제가 좀 어렵다. 힌트라면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

 

 

 

레고에 별 감흥이 없는 아이인지라 엄청 좋아하지도 않았다. 정작 집에 와서 조립해보더니 자기가  레고에 빠진 것 같다나. 

 

 

 

 

저녁은 배달의 민족으로 닭갈비를 시켰다. 배달비로 추가금 2천원을 내면 로비까지 오기 때문에 굳이 번거롭게 나가서 먹지 않아도 된다. 낮부터 저녁 먹기 전까지는 배탈이 멎어있어서 밥을 조금 먹을 수 있었다. 대신 싸들고 온 간식은 못 먹었지만 ㅠㅠ. 

 

 

 

 


2층 시설&레스토랑

 

 

 

 

 

2층 식당쪽으로 가면 라운지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호텔도 그렇고 랜드도 그렇고 6~8세 아이들이 오면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초2라서 그런지 놀이터를 봐도 시큰둥하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물을게. 왜 오자고 했니?? ㅠㅠ

 

 

레고를 조립해보는 크레이티브 워크숍도 있다. 이곳도 예약해서 이용하면 얼마나 좋았겠니??

 

 

레스토랑 내부는 꽤 넓었다. 나는 다시 배탈이 난 관계로 음식도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남편 말에 따르면 똑같은 음식이 나뉘어 있어서 언뜻 보면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실제론 적었다고 한다. 

 

 

각 테이블엔 이런 종이가 깔려있다. 연필을 달라고 하면 주겠지? 

 

죽 종류가 보이지 않아서 대신 미역국에 밥을 말아먹으려는데 미역국 통이 텅텅 비어 있었다. 8시도 안됐는데 국이 바닥나다니... 사람들이 이렇게나 미역국을 사랑한다는 게  놀라웠다. 조금 기다렸다가 미역국을 떠다 먹었다. 여기까지 와서 미역국에 밥이라니ㅠㅠ 맛이 있든 없던 뷔페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밥을 먹고 같은 층에 있는 리틀빅샵에 갔다.

 

 

레고랜드 내부에 있는 다른 기념품샵과 품목은 비슷했는데 대신 마그넷과 열쇠고리 같은 건 처음 봤다. 

 

 

아이 선물로 마인크래프트 블록을 사줬고, 오른쪽은 내가 고른 열쇠고리. 열쇠고리는 가을맞이 세일가로 6400원에 구입했다. 

 

 

 

보물찾기로 받은 것과 함께 조립한 모습이다. 

 

 

 

 

호텔 이용소감. 우린 3인 가족이지만 4인 가족이 이용하게끔 기본적으로 세팅이 되어 있는 게 최고 장점이고, 어메니티도 괜찮았다. 모든 시설이 레고랜드 테마에 맞게 잘 꾸며져 있고, 아이들 대상으로 무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레고 마니아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다만 연식이 얼마 안 됐음에도 창문이 너무 더러웠고, 나무 바닥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우리 객실만 해당된 건지 모르겠지만 욕조 물이 잘 안 빠져서 불편했다. 조식도 포함해서 30만 원 초반대라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가격인데 원래 가격-주말 기준 50만 원대-으로는 망설여진다. 겨울시즌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칼바람 맞으며 놀이공원을 다니기는 좀 힘들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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