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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나들이

이천 나들이2

by 아님말지머 2023. 5. 3.

 

지난 이야기

 

이천 나들이

호텔만 프리미엄아울렛 근처로 잡았으면 딱 좋았을 뻔했지만 아울렛에서 20분 거리라 크게 멀지는 않았다. 1박 2일이지만 사실상 하루 여행이었던 이천 나들이 얘기를 적어본다. 호운 '이천쌀밥'

animmalgu.tistory.com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뭔가 기업홈페이지에 나올 법하게 찍혔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바로 아울렛과 연결되어 있는 줄도 모르고 지상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눈에 띈 건 커다란 놀이터와 회전목마, 그리고 꼬마기차였다. 유치원 시절이라면 엄청 좋아했겠지만 이제 시크한 초2가 된 아이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괜히 내가 서운...

 

 

 

 

 

 

웬만한 브랜드는 다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1층 행사장만 슬쩍 보고, 바로 키즈몰에 있는 토이저러스에 갈 예정이었다. 어린이날 선물은 항상 친인척들이 사준 걸로 퉁쳤고, 다른 기념일 선물도 거의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해서 택배로 받아왔어서 이번에는 바로 사들고 가는 기쁨을 주려고 했다. 근데 막상 멍석을 깔아주니 뭘 사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살 거 없으면 굳이 안 사도 돼^^라고 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지... 굳이 굳이 고르고 골라서 하나를 샀다. 

 

 

 

키즈몰에 가기 전에 저 멀리서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선 곳이 눈에 띄었다. 바로 '이천 쌀 라이스크림'을 사려는 줄이었다. 바로 옆집 호두과자도 줄 서서 먹는 걸 보면 여긴 그냥 다 줄은 기본으로 선다고 봐야할 것 같다. 

 

 

 

딸기토핑이 들어있는 것(4천 원), 기본 콘 아이스크림(3천5백 원)을 사 먹어보았다.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식감이 가벼워서 배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부담이 없었다. 매장 근처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 걸 모르고 괜히 찬바람 부는데서 먹었다.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몇몇 사람들이 만석 닭강정 상자를 들고 가는 게 보였다. 예전에 김포 롯데몰에서도 만석닭강정을 사들고 가는 사람을 보고 사려고 했다가 마감을 해버려서 못 샀는데 이번엔 꼭 사야지 하고 판매하는 곳을 부랴부랴 찾았는데... 겨우 팝업스토어를 찾았더니-3층에서 키즈몰로 넘어가는 길을 찾던 도중에 발견함-이번에도 마감을 해버려서 결국 구매를 못했다.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ㅠㅠ

 

 

3층 규모의 키즈몰을 훌훌 둘러보고 장난감을 산 뒤 저녁식사를 하러 푸드코트에 갔다. 푸드코트 입점 식당은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키오스크가 1대밖에 없어서 대기줄이 길었다는 것이다. 남편이 소화가 안된다며 굶겠다고 해서 좌석이 따로 있는 식당엔 가기 뭐하고 그냥 푸드코트에서 김밥을 주문해 먹었다. 

 

 


별빛정원 우주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별빛정원 우주'를 갈지 말지 계속 망설였다. 아침부터 많은 일정을 소화했더니 체력이 급 떨어져서 숙소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가 아쉽고 어차피 차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 잠시 구경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갔다. 

 

 

저녁 7시가 되기 직전에 왔는데 아직 해가 다 지기 전이라 밝은 모습이었다.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성인 10000원, 소인 6500원에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입구에서 가까운 이 로맨틱 가든에서 매 정시마다 불빛쇼를 하는데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다. 

 

 

 

 

 

 

 

규모는 엄청 넓지는 않은데 구석구석 사진 찍을 곳이 많아서 천천히 둘러보고 사진 찍고 하면 1시간 반~2시간은 걸릴 것 같다. 

 

 

 

 

 

 

 

 

 

 

 

 

 

7시 반이 지나고 해가 완전히 질 무렵이 되자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완전히 어둑해졌을 때가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쁜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잘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람들도 점차 더 많아지고 포토존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조금 길어졌다. 그래도 생각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달을 찍어보려 했으나 빛이 번져서 제대로 된 사진은 못 건졌다. 카메라 설정만 잘하면 될 것 같은데 연구를 해봐야겠다. 

 

 

 

 

초반에는 그냥 그랬던 로맨틱 가든도 어두워질수록 점점 더 근사해졌다. 

 

 

 

8시에 다시 시작한 불빛쇼

 

7시에 이미 봤기 때문에 나머지는 배경음악으로 들으면서 빠져나왔다. 멀리서 보니 더 화려하다.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인트라다 호텔

 

 

숙소를 정할 때 위치보다는 평점위주로 보고 고른 곳인데 결론은 평점만큼은 아니었던 곳이다. 이천에서 가족끼리 머무르기에는 에덴파라다이스호텔이 가장 유명한 곳이던데 연휴라 그런지 빨리 매진돼서 예약불가였다. 

 

 

우리는 싱글베드+더블베드가 있는 디럭스 패밀리 트윈룸으로 예약했다. 이제 아이도 많이 커서 한 침대에 셋이 자던 시절은 바이바이다. 

 

 

이 호텔의 장점은 에어드레서가 있다는 거?

 

 

그리고 객실이 깨끗한 점이 있겠다. 낡은 구석이 전혀 없는 걸로 봐서 준공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객실은 꽤 좁은 편이다. 

 

 

 

 

아이치약만 챙겨 오고 어른용 치약은 깜빡했는데 일회용 칫솔과 치약이 있어서 잘 썼다. 샤워젤/바디로션/샴푸/린스/비누가 2세트 있다. 그 외에는 빗과 샤워캡, 화장솜, 면봉 등이 있다. 세면대가 신기할 만큼 좁았고, 샤워실에 문이 없어서 물이 튀기 십상이었다. 

 

 

 

녹차와 커피+냉장고에는 생수 3병이 있었다(인원수에 맞혀 준 듯하다).

 

 

 

호텔 로비와 식당은 3층에 있다. 지하 2~4층은 주차장인데 500 객실이 넘는 규모인데 반해 주차구역은 협소했다. 일요일 저녁 8시 반쯤 도착하니 주차할 자리가 거의 없었다. 

 

 

 

 

 

조식뷔페는 성인 18000원 소인 12000원인데 투숙 당일만 이 가격이고 다음날 아침에 결제하면 10% 더 비싼 가격에 결제해야 한다고 해서 체크인할 때 결제했다. 취소도 안 된다고 한다. 흠... 뷔페구성은 딱 기본 적인 것만 갖추고 있고 먹을 만한 것은 많지 않았다. 성인 가격이 12000원이면 적당할 것 같다. 

 

 

투숙해 보니 평점이 높은 이유는 신식이라 매우 깨끗해서 인 것 같은데 그 외에는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객실이 좀 더 넓고 샤워실 문만 달렸어도 만족도가 조금 올라갔을 것 같다. 

 

 

 

 


 

집에서 1시간 남짓 걸리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한번도 갈 생각을 안 했던 이천이었는데, 나름 볼거리, 할거리가 많아서 괜찮었던 곳이다. 때마침 도자기축제까지 해서 시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내년에는 도자기축제에서 다른 체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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