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원래 잡혀있던 일정이 급 취소돼서 하루를 그냥 날릴 위기에 처해 있었다. 집에서 그냥 보내려니 하늘이 너무 청량하고 맑아서 밖에서 차라도 한잔 할 겸 의왕 백운호수로 향했다. 토요일 오후라 차가 밀려 한 시간 정도 걸렸다. 백운호수에 온 지 5년도 넘은 것 같은데 그 사이 예쁜 카페도 많이 보이고 나름의 변화가 많이 있던 것 같다.
우리가 간 곳은 플라워샵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플라랜드앤카페' 백운호수 점이다.
1층 내부는 이렇게 플라워샵이 있고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 날처럼 많이 덥지 않고 화창한 날에는 바깥에 앉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오른쪽은 화장실 입구인데 화장실 마저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다ㅎㅎ
포토존도 있었는데 여기서 아이 사진찍어준다는 걸 깜빡했다.
긴 테이블이 있던 공간에는 화분도 따로 팔고 있었다. 마침 화분이 필요했었는데 왜 이땐 살 생각을 못했지??
우리는 2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카운터도 2층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주문하면 된다. 2층에는 외부테라스가, 3층에는 루프탑이 있는데 나가보진 않았다. 테이블마다 저렇게 수경재배화분이 있다.
이 날따라 배가 살살 아파서 나는 뜨끈한 차를 마셨고, 딸내미는 바나나스무디, 남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길.
여기 온 이유 중에 하나가 다육이를 선물로 받을 수 있어서였는데 음료를 주문할 때 물어본다는 게 깜빡해서 뒤늦게 받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음료 하나당 1개씩을 주셔서 총 3개를 받았다. 집에 이렇게 이름 모를 다육이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구석구석에 다양한 식물들이 있고 다육이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식물집사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인 것 같다. 다만 나름 관광지라 음료값은 비싼 편이다.
저녁에는 근처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 갔는데 얼마 전 갔던 더현대서울도 그렇고 여기도 식물을 컨셉으로 하는 카페 공간이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공차 매장이었다. 점점 오염되는 환경에 대비돼서 이런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이 날의 날씨를 잘 표현해 주는 사진을 한 장 더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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