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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지름신이시여

울랄라1537 플레이트 외

by 아님말지머 2021. 11. 30.

집에 있던 그릇이라고는 신혼때 들였던 한국도자기 6인용 세트와 접시 몇 가지, 공기대접세트, 파스타볼 몇 개와 플라스틱 접시 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하나씩 깨먹어서 짝이 맞지 않았고, 6인용세트에는 실금이 자글자글 생겨서 이제 그만 보내주기로 하고 새 그릇을 샀다. 기본 접시는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누보로 구매했다. 하~얗고 말끔한 디자인이라 다른 디자인과 잘 어우러질 것 같다. 며칠 전에 보니 벌써 이가 하나 나갔네.

기본 접시 외에 포인트를 주기 위한 접시는 1537에서 구매했다. 내가 좋아하는 문구브랜드는 '위글위글'과 '울랄라1537'인데 울랄라1537은 지금보니 주력상품이 오히려 그릇인 것 같다.

 

 

택배상자와 그릇박스마저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 10년 전만 됐어도 저 박스를 모았을 것 같다. 지금은 어림도 없지. 하도 버려대서 살림이 몹시 단출하다. 수납공간이 적은 죄로 있는 거 없는 거 다 버렸더니 어느새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사람이 됐다.


 

 

편집하면서 사진을 다시보니 한 3년전만 해도 모았을 것 같다.


 

 

스몰플레이트 2개. 간단한 디저트를 담아 먹기에 좋은 크기다.

 

 

 

 

지름 193mm 플레이트. 새초롬한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활용도는 이쪽이 더 높을 듯하다.

 

 

 

'후르츠'접시는 이렇게 딸기를 먹을 때 애용한다.
비록 두번 밖에 안 먹었지만 앞으로 계속 먹을거니까.

 

 

 

파스타볼은 2개를 구입했다. 양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스몰플레이트에 이어 파스타볼도 'Vintage lamb'를 선택했다. 

 

 

뒷태도 아름답다.

 

 

 

 

 

 

한국도자기 로얄페일블루 커피잔. 가격대비 너무너무 만족한다. 귀찮아서 맨날 그냥 머그컵에 마시는데 사진 찍는다고 일부러 여기에 마셨는데 기분전환도 되고 좋았다. 손님접대용으로도 그만일듯. 

 

 

커피잔도 그렇고 접시와 컵도 더 사야되는데 근 한달동안 너무 많은 소비를 하기도 했고, 수납하려면 주방수납장을 추가로 구매해야 할판이라 장바구니에 담는 것도 망설여진다. 그런데...이사 전 모든 소비를 '이사 후'로 미뤘다가 한번에 사니까 신나긴 참 신났다. 역시 인생은 돈을 써 줘야 재미있는 것 같다. 고로 앞으로는 쭉 재미없을 예정이다. 크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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