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이하여 아이와 피자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전에 또띠아와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밀키트는 처음이다.
재료는 이렇게 들어있다. 한가지 간과한 점이 만들기 전에 해동시켰어야 했는데 급하게 해동시키느라 애를 먹었다(미리 해동시키라고 포장지에 표기 좀 해주지). 햄과 만두피는 덜 녹은 상태에서 떼어내면 찢어지기 싶상이니 주의해야한다.
만드는 방법. 그냥 만두피 위에 재료를 올려두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90도로 6분 정도 구우면 끝이다.
피자를 만드는 동안 냉동피자 하나를 구웠다. 아무래도 아기상어피자는 만드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에 메인이 하나 필요했다. 이건 풀무원에서 나온 '노엣지 피자 베이컨 파이브피자' 다.
내용물을 꺼내니 발효된 치즈향이 폴폴난다.
노엣지피자가 익는 동안 재료를 셋팅해놓고 피자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만두피에 소스를 바르는 7세 장인의 바쁜 손놀림.
소스-햄-감자-옥수수-피자치즈 순으로 올려주고 6분동안 구웠다. 장인께서는 특별히 치즈뿌리는데 공을 들이셨다.
아기상어피자가 구워지는 동안 노엣지피자를 먹었다. 그동안 먹었던 냉동피자와는 차원이 다른데? 그런데 치즈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두 조각 먹으니 좀 느끼하다.
아기상어피자 완성. 비주얼은 예상대로 참혹하다. 애들용이라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고 피자치고 슴슴한 맛이다. 그래도 들어갈 건 다 들어갔기 때문에 먹을만하다. 양파나 파프리카 같은 채소류를 좀 더 추가하면 좋을것 같다. 내가 먹을 건 올리브 좀 올려줄 걸. 그리고 피자 도우용으로는 만두피보다는 또띠아가 식감으로보나 맛으로보나 더 나은 것 같다. 재료는 많이 들어있지만 한 판 이상 만들게 되진 않는다. 그냥 아이와 재미삼아 한 번 만든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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