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온 뒤 딱 한번 꽃을 피웠던 오렌지 자스민은 어느 날 보니 저렇게 꽃봉오리가 커져 있었다. 드디어 2차 개화를 시작하는 건가?
그리고 4일 뒤 저녁, 드디어 하얀 꽃이 활짝 폈다. 언뜻 보면 종이꽃처럼 생겼지만 진한 꽃향기가 생화임을 알려준다.
다음날 아침 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 보았다. 오렌지 자스민 꽃은 금방 시들기 때문에 볼 수 있을 때 실컷 봐둬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저녁 벌써 시들시들 해졌다. 딱 24시간만 피어있는 건가 보다. 나머지 꽃들이 마저 피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로 위안 삼아본다.
그리고 천냥금 열매를 심은 뒤 근황. 열매 안에 씨를 따로 빼서 심어줬어야 했는데 그냥 열매를 심어버려서 소식이 더딘가 싶어서 흙을 파 보니 저렇게 뿌리가 튼실하게 돋아 있었다.
올챙이 같은 녀석들을 하나씩 빼서 열매 부분을 제거하고 씨앗만 남겨보았다.
딸내미 방학숙제를 할 겸 다이소에서 수레국화 씨앗을 사다 심어보았다. 약 5mm 길이의 씨앗들은 저렇게 귀여운 형태를 하고 있다. 미니 빗자루 같은 느낌?
씨앗을 심은 지 3일 만에 새싹이 돋기 시작하더니 폭풍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다른 씨앗은 발아까지 열흘에서 2주는 걸렸던 것 같은데 수레국화는 엄청 빠르게 자라고 있다. 마지막 사진이 발아 후 4일 뒤 사진인데 콩나물 자라듯 자라는 것 같다.
삽목 했던 클루시아 가지에서 새 잎이 돋아났다. 귀염귀염.
엄마 클루시아는 늠름하게 잘 자라고 있다. 조만간 가지치기를 또 해줘야 할 것 같다.
고무나무들도 여름을 맞아 쑥쑥 크고 있다.
수채화 고무나무는 최근에 새 잎을 2장이나 내놓았다(?). 어린이답게 연둣빛을 띄고 있다. 얼마 전처럼 또 잎이 처질까 봐 물 주기 텀을 전보다 자주 주고 있다.
무더운 여름, 축축 처지는 인간들과는 달리 부지런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식물들 근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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