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뜨개 캐시5 베이지 인디핑크 6합으로 뜬 브이넥 조끼를 완성했다. 바늘은 4.5mm, 고무단은 3.5mm. 도안은 에어리 코튼으로 떴던 조끼 도안을 참고했다. 실 두께와 종류가 차이나다 보니 게이지도 많이 차이가 난다. 4합이나 5합으로 구매할 걸 후회스럽지만 콘사를 산 건 그때가 처음이었으니 뭐. 베이지 인디핑크는 처음부터 아이 조끼용으로 고른 실이다. 내가 저 색을 입었다가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저 사진이 실제 색과 유사한데 다홍빛에 흰색 물감을 살짝 섞은 색이라 할 수 있다. 봄에 입으면 화사하니 예쁠 것 같다.
세탁 후. 직전에 떴던 스웨터는 세탁 후에 드라마틱하게 코가 고르게 변하더니만 조끼는 왜 이렇죠? 에어리 코튼으로 떴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번과 비교해 보면 목둘레 고무단 가운데에 드디어 3코 중심모아 뜨기를 했다는 것(에어리 코튼 때는 까맣게 잊어먹었다). 그것도 처음에는 까먹고, 두 번째는 3코 중심모아 뜨기를 내 멋대로 해석해서 떴다가 틀려서 결국 세 번째에 완성했다. 막판에 이렇게 애를 먹었지만 노프릴스웨터 이후에 옷을 뜨는 것에 대한 감을 제대로 익힌 건 맞는 것 같다. 예전과는 달리 중간에 어긋나도 어찌어찌 수습을 잘하게 되었다. 옷 한두 개를 더 완성해 보면 진짜 옷 다운 옷을 뜰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도전작은 슬로우플로우에서 구매한 도안과 실로 만들 보트넥 가디건이다. 처음으로 두 종류실을 동시에 뜨고 있는데 분명히 중간에 몇 번은 틀릴 텐데 안 꼬이고 잘 뜰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더운 날씨에 뜨기에는 너무 더운 소재이지만 작업 속도도 그렇고 중간에 다른 작품을 뜰 수도 있으니 지금 시작해야 늦가을에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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