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외/뜨개

노프릴 스웨터 진행사항

by 아님말지머 2024. 2. 21.

2월 안에 다 뜨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설 명절과 몇몇 컨디션 안 좋은 날 건너뛰고 했더니 속도가 더디다. 하루 작업시간은 한두 시간 정도? 3월 초에 완성하면 한 두 번 입으려나. 결국 내년 겨울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이 작업을 마치고 가방 뜨고 나서 가디건을 뜨면, 그 가디건은 올 가을이나 입을 것 같다. 

 

 

 

 

늘 그렇듯 레글런 늘리기에서 한참 헤맬 각오를 했는데, 처음에 져먼 숏로우 하는 방법이 헷갈려서 한 번 푼 것 말고는 예상외로 잘 진행이 됐다(물론 꼼꼼히 콧수 체크를 하지 않은 결과로써, 몇 번 옷을 떠 본 결과 한 두코 차이가 난다고 해서 대세에 지장을 주는 건 아닌 것 같다. 마지막에 콧수를 줄여주면 되니까??) 레글런 늘림 첫 작업인 스텝 1~4 부분에서 마커 양옆으로 M1L, M1R을 빠뜨리지 않고 하는 게 제일 관건이고, 랩앤턴을 해보았다면 져먼 숏로우도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이게 현재까지 진행사항인데 저 우굴우굴한 한코 고무뜨기 아랫단을 보라지. 거기다 1mm 작은 바늘로 바꿔서 해주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균형이 안 맞아 보인다. 흐린 눈으로 넘어가고 싶지만 아무래도 소매 뜨기를 끝낸 후 풀어서 다시 떠야 할 것 같다. 내가 만든 옷 최초로 입고 다니고 싶기 때문이다!  몸통 중간에 벌어진 부분도 있고 해서 그 부분부터 수정이 들어가면 3월 내내 이 옷을 붙들고 있어야 할 판이다. 소매 뜨기도 코 줄이는 부분 사이 실이 늘어져서 다시 풀고 뜨고 있는데 소매 한쪽만 벌써 세 번째 풀고 다시 뜨는 거라 맥이 빠졌다. 어쩐지 처음에 잘 나간다 싶더라니. 뜨개와 푸르시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건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