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여행의 첫 코스인 사계체의 언덕. 비에이지역은 보통 파노라마-패치워크 두 코스로 나뉘고 효율적인 방향이 따로 있을텐데 우린 대중없이 대충 찍고 다녔다. 관광지들이 크게 떨어져있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큰 관광버스도 많이 보인다. 관광객들의 성지인듯.
이러한 농산물 직판소를 거치면
입구가 나온다. 플라워랜드도 저런 모형이 있더니 이 동네의 상징같은 건가?
매점만 보면 꼭 찍고 싶다.
알록달록 무지개떡 같다(개떡같은 표현력).
여기도 한창때 왔으면 더 예뻤을 것이다.
나무들이 삐쭉삐쭉.
여기선 거의 10분 남짓만 보고 나왔던 것 같다. 이미 플라워랜드에서 꽃구경을 실컷 하고 왔을 뿐더러 햇볕이 넘 따가웠기 때문이다. 여름에 후라노나 비에이 여행을 하려면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다.
시계가 12시를 향하고 있어 비에이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준페이로 갔다.
가장 인기 메뉴인 에비동과
에비동+치즈포크롤(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남)세트를 시켰다. 새우튀김 맛이 예전같지 않다는 소리도 슬슬 들려오는데 난 맛있게 먹었고, 특히 저 돼지고기치즈롤은 입에서 살살 녹았다. 다음에 가면 저 롤을 더 많이 시켜먹어야지.
음식이 입에 들어가자 딸내미께서 신호가 오셨다. 불행히도 준페이 내 화장실은 한칸짜리 비좁은 공간이라 기저귀 갈기가 힘들었다. 근처 비에이 역이라면 장애인 화장실이나 기저귀 교환대가 있지 않을까?하고 비에이역으로 가보았다.
간김에 비에이 역 주변을 찍어보았다.
주변은 이렇게 깔끔한데 역화장실은 후..문을 열자마자 지린내가 진동을 했고 기저귀교환대도 없고 장애인 화장실칸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차를 타고 근처 큰 쇼핑몰이 있을까하고 돌아보니 큰 표지판으로 화장실표시가 보여 내렸다.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 화장실인데 공개를 해놓은 것 같다. 다행히 깨끗한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홋카이도도 화장실 상태가 극과 극인 듯 하다. 어디는 방금 막 지어놓은 것처럼 깨끗한 반면 어떤 곳은 양변기도 없고 독한 향기(...)로 가득차 있었다.
먹는 얘기하다 화장실 얘기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돋보이는 이번 글을 마치며, 다음 글은 비에이 나무들 이야기다.
'여행 > 2016홋카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째날. 다이마루 백화점과 조촐한 저녁식사 (2) | 2016.09.16 |
---|---|
둘째날. 비에이 나무들과 제루부의 언덕 (2) | 2016.09.13 |
둘째날. 카미후라노 플라워랜드 (2) | 2016.09.13 |
후라노 홉스호텔과 프리미어호텔 츠바키(구 삿포로 르네상스호텔) (0) | 2016.09.12 |
첫날. 후라노 마르쉐 (0) | 2016.09.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