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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홋카이도

둘째날. 사계체의 언덕과 준페이

by 아님말지머 2016. 9. 13.

비에이 여행의 첫 코스인 사계체의 언덕. 비에이지역은 보통 파노라마-패치워크 두 코스로 나뉘고 효율적인 방향이 따로 있을텐데 우린 대중없이 대충 찍고 다녔다. 관광지들이 크게 떨어져있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큰 관광버스도 많이 보인다. 관광객들의 성지인듯.

이러한 농산물 직판소를 거치면

 

입구가 나온다. 플라워랜드도 저런 모형이 있더니 이 동네의 상징같은 건가?

 

매점만 보면 꼭 찍고 싶다.

 

 

 

알록달록 무지개떡 같다(개떡같은 표현력).

 

 

 

여기도 한창때 왔으면 더 예뻤을 것이다.

 

 

 

나무들이 삐쭉삐쭉.

 

여기선 거의 10분 남짓만 보고 나왔던 것 같다. 이미 플라워랜드에서 꽃구경을 실컷 하고 왔을 뿐더러 햇볕이 넘 따가웠기 때문이다. 여름에 후라노나 비에이 여행을 하려면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다.

시계가 12시를 향하고 있어 비에이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준페이로 갔다.

 

가장 인기 메뉴인 에비동과

 

에비동+치즈포크롤(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남)세트를 시켰다. 새우튀김 맛이 예전같지 않다는 소리도 슬슬 들려오는데 난 맛있게 먹었고, 특히 저 돼지고기치즈롤은 입에서 살살 녹았다. 다음에 가면 저 롤을 더 많이 시켜먹어야지.

 

음식이 입에 들어가자 딸내미께서 신호가 오셨다. 불행히도 준페이 내 화장실은 한칸짜리 비좁은 공간이라 기저귀 갈기가 힘들었다. 근처 비에이 역이라면 장애인 화장실이나 기저귀 교환대가 있지 않을까?하고 비에이역으로 가보았다.

 

 

간김에 비에이 역 주변을 찍어보았다.

 

주변은 이렇게 깔끔한데 역화장실은 후..문을 열자마자 지린내가 진동을 했고 기저귀교환대도 없고 장애인 화장실칸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차를 타고 근처 큰 쇼핑몰이 있을까하고 돌아보니 큰 표지판으로 화장실표시가 보여 내렸다.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 화장실인데 공개를 해놓은 것 같다. 다행히 깨끗한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홋카이도도 화장실 상태가 극과 극인 듯 하다. 어디는 방금 막 지어놓은 것처럼 깨끗한 반면 어떤 곳은 양변기도 없고 독한 향기(...)로 가득차 있었다.

 

먹는 얘기하다 화장실 얘기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돋보이는 이번 글을 마치며, 다음 글은 비에이 나무들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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