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초록초록 했던 석화. 다육식물이라고 해서 과습이 되지 않도록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속흙까지 마른 걸 확인하고 기둥도 말랑하길래 물을 주었더니...
잎이 축축 처지고 누렇게 뜨고 난리가 났다.
기둥이 말랑하다못해 물컹물컹 할때 줬어야했나?
그로부터 며칠 뒤. 여전히 누렁누렁 힘이 없다. 기둥은 다시 단단해질 기미가 안 보인다.
완전히 누렇게 된 잎은 떼 주고 몇몇만 남겼다. 다 떼주쟈니 너무 대머리 같잖아...
내 다시는 이렇게 잎이 야들야들한 식물은 키우지 않겠노라 다짐한다.
진심 너무 어렵다.
그리고 몇 년째 같은 화분, 같은 흙에서 서식 중인 커리플랜트. 한번 흙을 갈아 엎을때가 된 것 같다.
분갈이 며칠 전엔 둘쭉 날쭉한 가지들을 살짝 다듬어 줬었다.
화분에서 꺼내보니 생각보다 뿌리가 왕성하게 자라진 않았다. 지금 흙보다
부드러운 느낌의 분갈이용토로 흙을 바꿔주고 2~3일 뒤 물을 주었다.
그러고 났더니 옆자리에 이름모를 새싹이 뾱 하고 올라왔다. 제작년인가에도
라벤더로 추정되는 싹이 올라오긴 했었는데 그때는 씨앗이 섞인 기존 흙을 썼기 때문에
발아한 게 신기하진 않았는데 이건 진심 출처를 모르겠다. 그 당시 무리하게 다른 화분으로
옮기려다 돌아가신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냥 두고 새싹 자리에만 물을 끼얹어주고 있다.
어떤 식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자라다오!
'번외 > 식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루시아, 수채화 고무나무 분갈이 (0) | 2022.04.15 |
---|---|
초록별로 간 식물들+이름모를 식물들+길가에서 만난 꽃들 (6) | 2022.04.14 |
정기꽃구독 전 탐색하기-꾸까&플로라노 (2) | 2022.03.30 |
새식구2-크루시아, 수채화 고무나무 (3) | 2022.03.26 |
새 식구를 들였는데... (0) | 2022.03.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