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은 우리 집에선 200g짜리가 적당한데 잘 팔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300g를 사면 항상 남아서 처치곤란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필요한 양만큼만 키워서 먹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김구원 선생 국산 콩나물 키우기 세트'를 사보았다. 가격은 4990원. 1회분만 생각하면 그냥 사 먹는 게 싸지만 나중에 콩만 사다가 키울 수도 있으니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상자를 열면 콩과, 시루, 보자기, 설명서가 들어있다.
콩을 다 넣으면 많을 것 같아서 1/2만 불렸다. (정정:1/3쯤 되는 양이었다)
8시간정도 불리라고 했는데 오후부터 불렸다가 까먹어서
다음날 오전에 시루에 넣었다.
처음 시루에 넣었을 때.
하루에 4번 물을 주라고 했고, 이게 첫날 3번째 줬을 때인데 벌써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튿날 오후. 콩나물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
다음다음날. 잔뿌리가 자라기 시작할 때 바로 뺏어야 했는데 길이가 짧은 것 같아서 좀 놔두었다.
처음엔 원래있던 콩 한 봉지가 많아 보여서 반만 넣은 건데 막상 키워보니 다 부어도 될 뻔했다.
잔뿌리 제거 후 모습. 콩나물 무침을 해서 딸내미랑 한 끼 때웠다.
콩나물 키운 소감. 그냥 사서 먹는게 편하고 싸다. 하지만 직접 키웠기 때문인지 편식이 심한 아이도 군말 없이 먹었다(but 한번 더 주면 안 먹을 가능성 높음). 그리고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왕 시루도 생긴 김에 나중에 또 콩을 사서 키울 생각 도 있다.
** 딴 소리인데 티스토리가 드디어 정신을 차렸구나. 편집틀을 그지같이 만들어놔서 사진 편집할 때마다 화가 났고, 제주도 여행기 쓸 때부터 이젠 진짜 네이버로 갈아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오늘 보니 편집 틀이 바뀌어있었다. 가장 기쁜 건 모자이크 툴이 부활했다는 것! 아니 도대체 그동안 왜 모자이크 툴을 없애놓은 거지??
'번외 > 식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로라노 정기구독+ 식물사진들 (0) | 2022.08.05 |
---|---|
저 세상으로 떠나신 뱅갈고무나무 외 (0) | 2022.06.24 |
꾸까-파머스마켓 꽃 구매 후기 (2) | 2022.06.11 |
고무나무들 근황+이름모를아이 분갈이 (0) | 2022.05.31 |
정체는 바로 루꼴라? (0) | 2022.05.27 |
댓글